이번에 소개할 책은 제목이 무척 길어서 인상적이다. 「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재무제표 최다질문 TOP52」.
재목이 너무 길어서 외우기는 힘들지만, 오히려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는 제목을 통해 직관적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가치투자자든, 기술적투자자든 재무제표에 대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이므로 최다질문, 즉 핵심만 뽑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 책이다.
책 표지가 왠지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염블리' 염승환 이사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을 발간한 곳과 동일 출판사(메이트북스)였다.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시리즈로 독자의 머리와 가슴에 다가갈 메이트북스 만의 특화된 마케팅으로 생각된다.
사실 재무제표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려움과 부담감이 적지 않다. 엄청난 분량의 페이지와 그에 못지 않은 숫자들, 숫자들.
하나의 항목에서 의미하는 숫자가 그 항목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항목의 숫자와 연결되고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투자자는 거기에 숨은 메시지를 읽어내고 비밀을 풀어야 한다. 그래야만 남들 보다 조금이라도 빠른 투자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저자 양대천 교수는 재무제표를 1페이지부터 차근 차근 읽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수 많은 내용 중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만 꼭 짚어서 제시한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누락할 일도 없어졌으니, 어쩌면 이 책은 재무제표의 비밀을 빠른 시간 내 풀 수 있는 열쇠와도 같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1장은 주릭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를 짚었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이익, 자산, 부채, 자본, 연결/별도/분기/연간재무제표에 대해 언급한다.
2장과 3장은 기업 실적과 돈 되는 종목 고르는 법이다. 연결해서 읽으면 좋겠다. 실적에 따라 주가는 분명 변화할 것이니 꼼꼼히 읽어야 한다.
4장은 리크스 관리 측면에서 중요하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일단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보다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5장은 저평가, 고평가에 대해 다룬다. 과연 매수/매도의 기준이 될 저평가, 고평가의 판단을 무엇을 기준으로 도출할지 PER, PBR을 심도 있게 다룬다.
6장은 알쏭달쏭한 회계처리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의 경우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판단하는지 비용으로 판단하는지는 꼭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차별점은 저자직강 동영상을 담았다는 것이다. 사실 책의 내용으로 100%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이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한다.
QR코드로 인식할 수 있느니, 강의를 보고 책을 읽는다면 120%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 주식시장의 활성화와 올바른 투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 중 체슬리자문 박세익 대표이사께서 추천사를 쓴 책이다.
책 내용도 좋고, 신뢰하는 분이 추천한 책이니 곁에 두고 자주 읽으면 자신만의 투자레벨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재무제표의 몇 가지 항목으로 주가상승의 흐름을 잡아내는 효과적인 방법이 담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