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 - 월가에서 15년간 6조 원을 굴린 퀀트 전문가의 투자 비법
영주 닐슨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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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부터 많은 화두가 된 퀀트투자에 대한 책이다. 표지의 오렌지 색이 강렬하게 눈에 들어온다.

3가지 문구가 눈에 띈다. '월스트리트', '6조원을 굴린 전문가의 투자 비법', '연평균 30퍼센트 수익률'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아니 이 책을 읽으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영주 닐슨은 인공지응 알고리즘에 대해 연구했고, 세계 금융시장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스웨덴 대학에서 금융학 강의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15년 동안 6조원 이상의 펀드를 운용했다는 점에서 그의 탁월한 역량이 느껴졌다.


책은 '퀀트투자를 이해하는 기본과정'과 '퀀트투자를 정복하는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지는데, 특히 퀀트투자가 무엇인지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과 퀀트투자의 정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퀀트투자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모델을 만들고,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 모델로 만들고, 테스트해 보고, 투자에 적용해 보는 단계를 거치며, 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장시간 데이터 클리닝을 하고, 아이디어 증명을 위한 테스팅, 오류 수정, 테스팅, 오류 수정의 반복으로 진행된다.

마치 통계학을 기초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끊임 없이 반복 수정하는 것 같다. 


그 동안 퀀트투자란 멋진 프로그램이고, 그 프로그래만 있으면 금방 부자가 될 줄 알았는데 생각이 잘못 되었음이 느껴졌다.

몇 가지 룰을 입력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서 판단해서 엄청난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퀀트투자가 아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과신 때문에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계가 알아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 생각하는데, 퀀트투자 알고리즘도 사람이 개발하고, 룰도 사람이 세팅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동작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퀀트투자를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각각의 단계가 장난 아님을 알 수 있다. 

데이터 클리닝의 중요성, 데이터 클리닝 방법, 퀀트 전략 세우기, 백테스팅 중요성과 방법, 백테스팅 결과물로 퀀트 전략 평가 등 하나 하나의 단계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퀀트의 중요한 요소 인 수익률 예측과 위험 예측, 수익률과 위험 최적화가 있고, 자칫 간과하기 쉬운 거래비용과 회전율 최적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기대했던 연평균 30퍼센트 수익률 비법은 이 책에 없다.

그러나, 그 동안 오해하고 있었던 퀀트투자의 개념을 바로 잡고, 퀀트투자를 위해서는 금융과 시장을 이해하는 직관이 핵심이며, 시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쓰레기를 결과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출발이 정확해야 한다.

아울러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퀀트투자가들의 이면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 책에서 언급한 퀀트투자를 실현하기 위해서 개인이 정말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좋은 내용이지만 해보기에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퀀트투자란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더 좋은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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