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 꾸준히, 조금씩, 착하게, 세계 최고의 부를 이룬 북유럽 투자의 롤모델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지음, 김세나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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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에 대한 기대감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인 오일펀드는 자산 1조 달러 규모이며, 국민 1인당 투자자산이 2억원이 넘는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같은 성격이지만 연평균 수익률 6%를 꾸준히 달성하는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이다.

올해 3월 2일자 아시아경제 기사 "국민연금, 작년 기금 손실액 6兆 '역대 최악'…노후자금 어쩌나"는 너무 대조적이다.

물론 미중 무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신흥국들의 신용위험이 고조되는 등 글로벌 경기나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영향도 있었겠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1998년 기금 설립 이후 최악의 운용 실적을 거두며, 기금 고갈 시점을 8년이나 앞당겼다는 점에서 오일펀드는 어떤 투자전략으로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사뭇 궁금했다.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의 구성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우선 1장에서는 노르웨이 투자공식의 놀라운 성과부터 보여준다. 결론부터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고나 할까.

2장에서는 노르웨이 오일펀드에 대한 간략 설명과 발전역사, 미래를 생각하는 노르웨이 정치인들에 대해 말한다.

3장은 오일펀드의 포토폴리오를 세부적으로 파헤친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의 역할과 영향을 이야기한다.

4장은 개인 투자자의 시각에서 노르웨이 투자공식을 바라보며, 기본규칙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구체적인 투자결정 방법을 알려준다. 분산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지, 투자 총액의 산정은 어떻게 할지 말한다.

6장은 윤리적인 투자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준다.

7장은 노르웨이 오일펀드도 초기 실패의 시간이 있었기에 따라하지 않아야 할 투자 실수에 대해 말한다.

8장은 기본적인 정보가 전부 투명하게 오픈되어 있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이 방법을 따라하지 않는 심리를 다룬다.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들

불입액 대비 초기 자본금이 더 많을 수록, 폭락 이후 투자기간 만료까지 남은 시간이 더 길수록, 위험한 전략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등급을 조합함으로써 위험률과 수익률을 조정한다는 포트폴리오 이론의 기본 개념을 실천하자.

노르웨이 투자공식을 바탕으로 한 투자의 8가지 법칙 (초기 계획수립의 중요성, 적정한 자산등급 믹스, 바이 앤드 홀드 등)

지나치게 많은 정보, 너무 많은 혹은 너무 적은 투자, 너무 많은/적은 일, 너무 많은 등락 등은 피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국부펀드에서 배우는 가치투자의 공식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자산등급 믹스 사례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를 읽고 난 후 

이 책의 키워드를 2가지로 요약하자면 '지속적인 투자'와 '분산투자'이다.

시장을 이기려는 생각을 접고, 최소한 10년 후 미래를 생각하며,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여유있는 투자를 위한 핵심이다.

아울러, 인권침해, 환경오염, 무기제조, 담배생산 등과 관련된 기업에는 투자를 지양함으로써 윤리적인 투자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국부펀드이긴 하지만 투자철학만을 놓고 보자면 개인 투자자도 충분히 활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투자 성공방식이라 하겠다.


물론, 오일펀드의 규모, 다양한 투자처 등을 고려하면 개인 투자자가 따라하기에는 무리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분산투자라는 기본 철학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능 범위에서 적용한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정작 부러운 점은 국가 차원에서 운영되는 국부펀드가 

기득권의 영향에 수시로 좌우받지 않고, 확고한 투자철학을 기반으로 오롯이 미래 세대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점.

시장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가치투자의 정석을 유지한다는 점이었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성공투자의 정석은 매우 단순하다. 꾸준히, 조금씩, 착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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