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기복교수님은 강의를 통해 더 자주 뵈었던 분이다. 자녀양육에 관하여 그처럼 강의를 잘하는 분이 또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 재미나고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지식을 전달해 주시는 명강사이시다. 자녀양육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대가라고 불려질 이기복교수님의 글이라, 그리고 제목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았기에 꼭 읽어보고자 했던 책이었다.


과거 강의를 통해 들었던 말씀들이 논리적으로 그리고 이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의 구체적인 적용방법,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한 해석, 질문과 그에 맞는 교수님의 제안과 조언까지. 구성이 참 잘짜여진 책이였고, 성경적 원리를 설득력있게 잘 담고 있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쳤던 문제들을 두루 잘 담고 있었기에 자녀양육이라는 실전에서 많은 엄마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어주리라 여긴다. 큰 아이가 11살, 둘째가 8살, 막내가 5살이다. 각기 다른 과정, 각기 다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이 아이들을 볼 때 마다 나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는 이 세 아이들과 함께 성숙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책 제목이 참 많은 찔림을 준다. 내 삶이 바쁘고, 힘들다며 얼마나 쉽게 다그치고, 인내하지 못하고, 죄책감을 주는 훈계를 쉽게 해 왔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며 인정할 수 있었다. 더 자주, 더 많이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다'라고 말을 해 주어야 겠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가장 큰 사명은 자녀양육인데 기도하며 깨여있어서, 바른 양육의 지식을 전해주는 성경적 양육지침서도 겸손히 잘 배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가 되는 가정와 자녀가 되길 갈망해 본다.


나의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였지만 그 방법은 참으로 서툴렀기에 긴 시간 서로가 상처를 아픔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을 안다. 나 역시 자녀를 사랑하지만, 그 방법이 서툴면 서로 상처와 아픔을 가지게 될 것을 겸허히 인정하며 더욱 주님께 지혜와 사랑을 구하고, 주님의 방법으로 그 사랑을 전하는 부모가 되어 가기를 포기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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