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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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숨겨져 있던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의 연약함은 나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있고, 아이의 죄성도 나의 죄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럴 때면 외면하고 싶고, 우리가 다 죄인인 것을 운운하며 쉽게 덮어버리고 싶은 유혹도 받는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나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우선되어져야 함을 본다.
아이만 성장시키고 성숙의 열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라고, 우리에게,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다.  

1호, 11살 남아, 2호 8살 여아, 3호 5살 남아.
이렇게 삼남매를 키우면서 키워본지 십년이 되어서야 양육 안에서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인도하심에 조금 나를 맡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글처럼, 말처럼 참 쉽지 않다.

올해부터 삼남매와 부부가 같은 큐티를 시작하고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요동치 않고 서 있을 수 있도록 서로를 돕고자... 성령의 도움을 받고자...
그렇게 주님께 대화를 시작하는 아이들과 내가 되어져가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

깨어있고자 애쓸 때는 양육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사건 하나를 통해서 참 큰 회개를 받아가 주시고, 주의 큰 일을 이루시는 것을 본다.
그 귀한 은혜를 열매맺기까지는 겸손이 너무나 필요한, 성령께 즉각적인 순종이 너무나 요구되는 일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이를 사랑하기에는 엄마인 나에게도 참 많은 이기심과 자기애, 나의 욕심이 사랑과 집착을, 주의 일과 사람의 일을 분별 못할 때가 참으로 많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조금 거리를 두고, 욕심을 내려놓고 바라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간에 약간의 훈련으로 순종을, 주님께 맡김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또 이것이 아니면... 내 상황이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메달릴 수 없는 형편이기에 그런 것인지... 음...세 가지 요인이 다 조금씩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내게 주신 남편, 부모는 물론 자녀도 나에게 꼭 맞는 하나님의 세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글과 더불어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좀 더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귀한 여정이 되어주었다.

 5월에 주님이 주신 귀한 가정에 세속적인 것, 버려야할 것을 샅샅이 찾아 정결케 되어 주님 앞에 다시금 엎드릴 수 있게 되기를 꿈꿔본다. 자자손손 그 열매가 이어져 갈 것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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