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여행 - 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전성수 지음 / 두란노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치유...........

치유, 주님께 맡기우면 될 것 같으면서도, 아직도 내가 주인되어서 나를 다스리고 마는.... 맡기우지 못해서, 품지 못하고 마는... 쉽지 않은 영역이다.

 

'내적치유'에 관한 책들을 최소한 5권 이상, 어쩌면 10권이 될 분량을 읽어본 터다. 읽었다고 해서 치유가 다 되었다는 말은 아님을 너무도 잘 안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머리로는 아는데, 참으로 많은 것이 미성숙한 상태로, 모자란 모양으로 서 있다.

 

그만큼 쓴 뿌리의 잔재에 대해 마음 어려워하고 또 고민하면서도, 아직도 아물지 못한, 성숙치 못한 모양으로 반응하는 나의 쓴 뿌리가 있음을 보게 되고 만다. 

 

슬프게도..... 읽으면서 참으로 냉담했다. 치유에 관한 세미나를 듣거나 책을 보면서 머리로만 알았던 지식들이 다시 한 번 읽혀지는... 안타까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기를 몇 일....

<삭개오>를 다룬 부분에서 저자의 깨달음이 비로소 나의 것으로 다가왔다.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자신을 돌아봐 주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 준 것ㅁ나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집에 와서 머물겠다고 하셨다. 삭개오는 너무나 기뻐 급하게 내려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했다.]

 

그 누군가의 집을 찾아가 본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음을 요즘에서야, 더욱 절실히 그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나의 영적인 아버지이신 옛 상사분은 방문해 주신 적이 있다.

큰 감격이었다.

 

나를 아껴주시고 도와주시는 집사님께서 불쑥 집으로 쳐들어 오셨었다.

큰 감격이었다.

 

삭개오의 감격이 내 것이 되었고, 삭개오의 회개가 나의 것이 되기를, 삭개오의 은혜가 나의 것임을 고백할 수 있었다.

삭개오가 나였음을, 삭개오를 부르듯 나를 부르셨던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상하는 값진 은혜를 누린 시간이었다.

 

<에필로그>에서 이 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었다.

말씀만이 치유와 성숙을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이 그 이름을 기억하는 자!! 가 되고 싶은 선한 도전까지 받으며....

 

치유와 성숙을 향해 믿음으로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금 나아가기를 결단하며!!! 화이팅!!!

 

음........ 치유가 필요치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고, 품어주시는 우리 주님이 있기에 너무 행복하다.

주 안에서 함께 섬기고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동역자들과 함께 있어 행복하다.

리더로 서 있으면서 더욱 민감하게 나의 쓴뿌리들을 보게 되는 복을 누릴 수 있음에도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더욱 이 삶이 좋다. 나를 다듬으시는 주님의 손길에 그저 맡기워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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