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숨에 읽었다.

빨리 읽었다는 것은 정말로 재미있다는 뜻이다. 몸은 솔직하다.

 

나는 작품을 평가할 때 '몸은 솔직하다'라는 말을 쓰기 좋아하는데

이 원리에 의하면

백 마디 재미있었다는 말보다 '단숨에 다 읽었다'가 가장 칭찬이다.

 

아니, 물리적으로는 3일쯤 걸렸지만...

시간 날 때마다 붙잡고 읽었으니 그렇다는 이야기다.

나 같은 문과생에게는 제법 어려운 하드SF인데! 그만큼 재미있다.

 

아, 마무리가 약간 아쉽긴 하다.

이 정도 고생을 해서 해피엔딩이면 굉장히 멋있는 말로 마무리하거나

감동을 주는 게 보통인데

뭐랄까... 평범한 사람의 일기처럼 끝내서 아쉽다.

이런 공대생같으니!

 

참고로

영화로는 주인공의 이 고생과 삽질 과정(아울러 그 원리에 대한 설명)이

상당부분 생략될 수밖에 없을테니

아무래도 소설이 더 재미있겠다 싶다.

(아울러 학습효과도 상당할 듯 하니 고교생들 과학 공부에도 좋겠다.)

 

 

한 가지 아쉬움.

nerd를 또라이로 번역했던데('컴퓨터 또라이' 라는 식으로)

광이나 마니아나 오타쿠나... 그런  표현이 낫지 않나.

컴퓨터광이라는 뜻인데 마치 컴맹이라는 뜻처럼 들리잖나.

 

무엇보다

너드가 그렇게 심한 욕은 아니지 않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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