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답방 나인인 봄은 일월군의 수발을 들 나인으로 자리가 이동하게 됩니다. 아주아주 영특하였으나 일곱살때 큰 병을 앓고 천치가 되어버린 왕자. 봄에겐 정신지체아인 동생이 있어 모자라 보이는 일월군을 살뜰하게 챙깁니다. 하지만 일월군은 모자란척 하고 있었으니, 호시탐탐 그를 노리고 있는 중전의 아비, 김만석 때문이었습니다. 김만석은 중전을 등에 업고 궁의 세력을 휘어잡아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데 그 기세가 어찌나 대단한지 왕조차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일월군은 백치인척 하면서도 뒤로는 왕의 명을 받아 김만석을 한방에 보내려 뒤를 캐고 다니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자신을 귀찮게 하는 봄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봄에게 백치가 아닌걸 들킨후 사랑에 빠집니다. 읽을만합니다. 괜찮습니다. 요즘 하도 이상한걸 많이 봐서 이정도면 필력 괜찮고 내용 짜임새 괜찮고 무난합니다. 초반 일월군이 백치였을때 봄과 투닥거리는 부분이 참 재미있었는데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듯.... 둘의 감정이 일직선으로 서로를 향하는데다 별반 갈등도 없어서 이부분은 좀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처음 이 책이 월초에 알라딘 메인에 떴을때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는데 결국은 망설이다 사지 않은 것이, 작가님 전작들이 죄다 gl이더군요. 그렇게 포기했는데도 미련이 남았는지 격한이 돌아왔을때 그만 이책을 지르고 말았네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하겠더군요. 그렇게 읽어봤는데 음...... 글 많이 써오신 분이라 필력 괜찮고 페이지 술술 넘어갑니다. 하지만 로설을 읽는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아요. 이게 왜 로설로 분류됐을까 싶을 정도로 걍 남성작가분이 쓴 연애소설 느낌이었습니다. 씬도 남자의 감각, 시각 위주고 묘사도 짧고 간략한 것이 남성작가분 것이던데 왜 페미니즘 키워드가 붙었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여성들의 이야기는 안나오니까요. 주로 남주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스물여덟살 남주가 8살 연상 누나에게 한눈에 반해서 꼬리 흔들면서 귀여움 받는 내용입니다. 사진작가 남주와 한국화가 여주의 이야기. 서브커플 이야기도 끼어있는데 양성애자 남자와 이성애자 여자 커플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책소개가 너무 맘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단순한 제목만큼 필력도 단순하셔서 몰입이 힘들었습니다. 나름 다사다난한 이야기 전개라 고비마다 같이 울고웃는게 책읽는 재미인데 막장드라마 보듯 멀리서 머엉하니 보는 듯했습니다. 필력을 좀 더 가다듬으셔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뒷내용이 어찌될지 궁금해서 열심히 읽기는 읽었습니다. 300년을 넘게 살아온 령과 아린이 어떻게 이뤄지나 궁금해서요. 할머니가 꿈애 나타나 령과 헤어져야 아린이 산다고 하고 아린은 령에게 끌리지만 귀신과는 미래가 없어서 오래된 연인과 결혼을 진행하려 하고 ....나름 스펙타클한 전개였슴니다 ㅋㅋㅋ 환생물이더군요. 환생해서는 더 재미가 없어져서 사선읽기를.... 게다가 급 연예계물이 되어버려서....어리둥절..... 잘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냥 저냥 별 기대없이 볼수 있었습니다. 독자를 위한 띄어쓰기 신공 감사합니다. 문장마다 엔터가 쳐져 있어 편하게 볼수 있었습니다. 페이지가 늘어난것 같은 착각은 덤. 저도 작가님따라 엔터 신공을 펼쳐봅니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얼마나 야할까~얼마나 씬 위주일까 생각하며 봤습니다. 공부하면서 부동산 알바하는 순진한 여주와 여자들이 먼저 몸달아하는 치명적인 섹시남인 남주의 이야깁니다. 첫만남은 야시시한 옷을 입은 여자와 찌인하게 키스하는걸 도서관에서 보게 됨. 여주는 책장틈으로 열심히 구경하다가 소리내서 들킵니다 ㅋ 두번째는 알바 때문에 남자집에 형광등 갈아주로 갔다가 조금 열려진 문틈으로 그짓하는걸 구경.... 순진한 여주답게 손으로 얼굴 다가리고 손가락 새로 열심히 봤나봐요. 허릿짓묘사까지 나오니. 제목과 표지에 걸맞는 전형적인 내용이었다 생각합니다. 잘봤습니다.
리뷰이벤트해서 산겁니다. 리뷰이벤트 안했으면 안샀어요. 표지가 너무 읽기 싫게 생겼어요. 예전 할리퀸 표지같은 저 촌스러운 흑백의 표지는 대체 뭐죠. 정말 재미없을것 같아서 한동안 쳐다보지도 않다가 왠지 리뷰 이벵이 끝날것 같길래 허겁지겁 열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문체나 필력은 괜찮았습니다. 이런 표지들이 서사는 무시하고 뜬금 몸정이 맘정으로 급작스럽게 이어지는 류가 대부분인데 남주여주의 만남에 나름 서사란게 있었어요. 표지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첫장면이 결혼삭에서 도망치는 거더라구요. 남주여주 시점이 번갈아 진행됩니다. 아는 사람 별장으로 도망가는데 거기서 남주랑 마주치고요. 근데 첫만남에 취해서 나랑 잘래요? -_- 하네요. 거절허지 않는 남주...정성스러운 씬묘사씬이 이어지구요. 그 후론 사건 위주의 전갭니다. 여주는 회장딸인데도 높임말, 남주는 반말 씁니다. 좀 싸가지없어보이는듯한 말투. 웃음소리 쿡. ... .... 네 그래도 예상보단 볼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