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옛 도시를 걷다 - 오랜 기억을 간직한 옛 도시에서 마주한 시간과 풍경
여홍기 지음 / 청아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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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기 작가의 에세이 《세계 옛 도시를 걷다 – 오랜 기억을 간직한 옛 도시에서 마주한 시간과 풍경》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인문학적 성찰과 역사적 깊이를 담은 인문 기행서다.


저자 여홍기는 고고학을 전공한 뒤 30년간 공직에서 문화재 정비와 보존, 연구에 헌신해 왔다. 세계 곳곳의 고대 도시를 두루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책에서는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27곳의 옛 도시를 선별해 그곳에 인류가 남긴 유산과 특별한 풍경을 소개한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I. 왕조를 연 도시

II.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도시

III. 삶을 엮은 공간과 도시

IV. 사람과 자연의 도시



저자는 특히 눈에 보이는 도시의 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면 도시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강조한다. 27개의 옛 도시 각각에 대해, 역사, 문화, 철학, 예술 등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제공하여 독자들이 도시를 온전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도시별 풍경과 유적지 사진들을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어서 단순히 글로 도시 모습을 상상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도시를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내가 어느 정도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훨씬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만 봐도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오랜 역사와 문화적 깊이를 음미하며 옛 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시간을 걷는 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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