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할 수 있어? - 가짜 뉴스를 찾아내고 진짜 뉴스를 알아보는 법
조이스 그랜트 지음, 캐슬린 마르코트 그림, 한성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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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더이상 정보가 귀한 시대가 아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궁금한 것을 입력하기만 하면 웬만한 건 다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건, 역으로 누구든 쉽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걸 말하기도 한다. 개인 방송과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뉴스 아닌 뉴스를 제공하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아 내는 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것이다.

 

일상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접할 수 있다. 어른인 우리야 성인이 된 이후에 디지털 환경 속에 놓여졌으니, 그나마 신문이나 공중파 뉴스 등을 통해 전문가들이 정제된 방식을 거쳐 제공하는 뉴스를 접해 보았다. 그런 어른들 조차 난무하는 디지털 뉴스 가운데 제대로된 작성자가 있고 제대로된 출처가 있는 뉴스를 선별하기 어려운 마당에,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이후에 태어난 소위 알파세대인 우리 자녀들은 어떨까?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사실 그림책이라고 해서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주제는 무거워 보였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야기 형식으로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일 거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일단 타겟 독자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지 않을까 싶다. 아직 유튜브 외에는 소셜 미디어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예비초2 아들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내용이 실하다.

 

목차를 보면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는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가짜 뉴스의 특징과 문제점, 그리고 사람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이유를 이야기 한다. 그와 함께 진짜 뉴스의 특징을 알려줌으로써,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해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또 재미있는 예시들을 그림과 함께 제공하여 최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아이들이 낯설어 할 수 있는 용어들은 볼드 처리 되어 있고 책 뒷부분에 단어 풀이와 색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뉴스가 모두 진짜가 아닐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던지 일단 질문하고 의심해 보는 비판적 사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인터넷 상에 가짜 뉴스가 난무한다고 해서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이로부터 분리시킬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우리 아이들이 나만의 경쟁력을 하나 더 장착할 수 있길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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