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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날아라, 누리호!
함기석.김현서 지음, 김우현 그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도움 / 아이들판 / 2022년 6월
평점 :

2022년 6월 21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였다.
유치원에서 실시간으로 누리호가 발사되는 것을 보고 온 아이는 이번에 발사된 누리호에 대해 이미 엄마보다 많은 걸 알고 있었고,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던 참이었다. 이러던 차에 누리호 발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주로 날아라, 누리호!>는 2222년 목성과 토성 사이에 건설된 대한민국 우주기지 라온제나에 사는 코누 박사와 코누 박사를 따르는 생쥐 초코가 2022년 누리호 발사 당시의 지구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우주 탐험 이야기이다.

배경을 우리나라가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지 200주년이 되는 2222년로 설정한 것부터 흥미롭다. 2022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먼 미래의 일이지만, 이 책에 따르면 200년 후면, 우리는 이미 달착륙에도 성공했고, 우주왕복선을 타고 태양계 행성을 도는 우주 패키지 여행이 일상화되었고, 순간이동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면서 우주 곳곳을 다닐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참으로 밝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가 더이상 사계절의 나라가 아니라, 아주 더운 여름과 아주 추운 겨울 이렇게 두 계절만 있다는 설정으로 환경 위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아이 역시 이 대목에서 왜 두 계절만 남은 거냐고 물어봐서 우리가 지구를 너무 안 사랑하고 함부로 대해서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답해주었다.
발사기지는 왜 섬에 떨어져 있는지, 누리호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우주인은 어떤 훈련을 받게 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우주 탐험 이야기 중간중간에 함께 녹아져 있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누리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들은 뒤쪽의 ‘자세히 알아보기’ 부분에 상세히 나와 있고, 맨 마지막에는 ‘문해력 넓히기’ 퀴즈도 10문제 포함되어 있다.
우주에 대해 관심 있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아 할 것 같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