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홈카페
양수민.이현경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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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한 장르로써 비건요리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숴준 책이에요


비건 요리는 맛없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저였지요

(사실 비건 레스토랑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이 없었어요 정말..ㅠㅠ)



베이킹을 즐겨하는 터라 신선한 감자와 바질로

감자바질 스콘부터 만들어 봤는데 왠걸



보통의 비건 베이킹 레시피에서 느꼈던

식용유 범벅 느낌이 아닌 담백하면서도 바삭!한

그리고 감자와 바질의 풍미가 버터의 부재를 충분히 커버하는

그런 스콘이었습니다


심지어 왕창 만들어 냉동고에 쟁여두면서

스콘을 두개나 흘려서 상온에 방치를 했는데요


아,, 5일이나 지났으면 못먹겠네 ㅠㅠ

했는데 상하지도 기름냄새도 그닥 나지않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ㅎㅎ




두유 크림 파스타는 정말 만들어보길 잘한 것 같아요

마늘쫑 대신 대파와 주키니를 넣었는데

아이도 맛있다고 한접시 가득 뚝딱 비웠답니다


비건 레시피책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거든요


이사람들 맛은 보고 책을 파는건가??^^;;


동물성 재료의 대체재료로 식물성 재료를 택한다는게

모양새나 텍스쳐가 비슷하게 나오기만 하면 된다는듯한

책들이 많아서 비건 요리책을 점차 안보게 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몇가지 따라해보니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놀라웠어요+_+


이 책 저자분들은 "비건 레시피"가 아니라 

"정말 맛있는 레시피"를 만드신거구나




비건 베이킹 클래스도 오래 운영하셔서

더 믿고 따라가도 될 것 같았어요 ㅎ





만들어본 메뉴들이 다 맛있어서 

약간의 반신반의를 더해 따라 만들어본 메뉴가 있어요 ㅎㅎ 


바로 아보카도 주키니 스무디볼 이에요


제 기준으로는 

딱봐도 제일 맛이 없을 것 같은 메뉴였어서^^;; 



약간 호기롭게 덤벼보는 생각으로 

'그래 한번 만들어보지 뭐'  했는데

왠걸, 아이도 뺏어먹을만큼 맛있네요?? 



아주 신선하고 싱그러운 맛인데

이런맛을 처음 느껴봐서 달리 표현을 모르겠군요^^;


아이는 엄마, 블루베리 스무디처럼 상큼해 라고 하는데

분명,,, 주키니와 레몬, 아보카도가 

썩 상큼하고 맛있어보이는 조합은 아닌데 말이에요


그래서 넘나 신기한 맛이었어요




한끼 식사를 아예 비건홈카페 책의 메뉴로만 

한번 채워보기도 했는데요


놀랍도록 속이 편안하더라구요



꼭, 가치소비 측면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서도

비건 요리들을 접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답니다




디저트 메뉴들도 많지만 식사로도 가능한

브런치 메뉴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만들어보며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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