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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2 - 상상 그 이상의 신神 세계! ㅣ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2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9월
평점 :
신들의 사생활2 그리스 로마 신화
김헌×설민석×이창용
서양 고전학자 김헌 교수도 그만 몰입해서 빠져드는 설민석의 스토리텔링 방식의 신화이야기에 미술사 이창용 강사의 신화예술작품들의 사진자료들과 해석이 함께 가미되니 더욱 흥미진진한 <신들의 사생활2. 그리스 로마 신화> 2권입니다. 사실 MBN방송으로 먼저 보면서 너무나 흡인력 있는 강연 내용이 책으로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어쩜 독자들의 마음을 딱 알았는지 대화식 방식의 도서로 두 번째 출간을 해주셨네요. 이 도서가 좋은 점이 단순한 흥미 위주의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만 해주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의 해석과 함께 고증된 작품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의 방향을 더욱 키워서 배워갈 수 있는 도서이기에 청소년 또는 어른들이 읽기에 좋네요.
설민석이 들려주는 <신들의 사생활2 그리스 로마 신화>
강력한 권력을 향한 올림푸스 12신의 대장정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1권에서는 신화 세계의 탄생과 제우스가 권력을 잡는 과정을 담았다면,
2권에서는 제우스가 권력을 확고히 다지고자 나아가는 여정을 그렸네요.
올림포스 12신의 자리에 대한 권력을 추구하고, 또한 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신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신들과 힘을 합해 외부의 도전에 대응해 나가는 님프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하루 만에는 다 읽기 힘든 할 일 많은 직장맘이기에 시간 날 때마다 끼고서 읽어보고 있답니다. 물 흐르듯이 재미가 있어서 잘 읽히는데 .. 일상이 독서에만 집중하기는 힘들어서 2/3 정도 읽었네요.)
상상 그 이상의 신神 세계가 펼쳐진다!
<신들의 사생활2 그리스 로마 신화> 도서에서 처음 들려주는 이야기는 바로 제우스의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즉, 예언에 따라 올림포스 신들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신들을 도울 영웅을 만들기 위해 제우스는 오늘도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이 들어봤던 영웅 헤라클레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헤라클레스는 어찌 되었든 헤라의 아이가 아닌 제우스가 또 바람을 피워서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본부인 헤라 입장에서는 너무나 싫은 아이였을 건데요. 그래서 제우스는 헤라가 아이를 인정할 수 있도록 수를 내보기도 하네요.
왜 헤라클레스에게 헤라의 젖을 먹였을까?
김헌 교수님이 말하는 이유는 바로 제우스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영웅을 만들고자 신의 젖을 먹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향후 기간테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였을 때 영웅이 된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젖을 먹은 필멸의 인간으로 진정한 어머니는 헤라임을 알리며, 헤라클레스의 승리의 영광을 헤라에게 돌리기 위함이기도 했다네요. (먼가 정치적인 이면도 있는데 참 쉽지 않아요)
헤라클레스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있던데요. 헤라는 용서할 수 없는 제우스의 또 다른 자식인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의 이루기 힘든 과제를 내줍니다. 그로 인하여 헤라클레스는 수많은 역경을 겪고 이겨내면서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이 헤라클레스가 대인배인게 나중에 기간테스에 의해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 헤라를 구출하고, 자신이 이렇게 강해진 게 헤라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헤라클레스의 탄생과 헤라와의 관계, 여러 가지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는 중간에 '그림과 신화'에서 다시 한번 작품들과 과거 사람들의 생각을 같이 들려주니 명화/명작에 대한 해석이 어렵지 않고 재미가 있었답니다.
한편, 헤라에게 인정받은 헤라클레스가 있다면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진짜 자식도 있었답니다. 헤라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첫 번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너무나 기대를 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임신전에 수많은 일로 스트레스와 악행을 해서 그런지 그들의 첫 번째 아이는 못생기고 왜소하였으며 심지어 장애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이 아이를 가만히 보던 헤라는 여왕이라는 권력의 자리 때문에 결국 남들도 모르게 낳았던 이 아이를 하늘에서 버려버리고 맙니다. 그로 인하여 아이는 절름발이 장애까지 갖게 되었네요.
장애가 있는 헤파이토스는 인간들 사이에서도 놀림을 받게 되면서 점점 홀로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고 하네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만들기에 흥미가 생기고 재능이 피어나면서 대장장이 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요. 이 능력 덕분에 세상에 다시 나온 그는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던 끝에 결국 올림푸스에 올라가 직접 어머니를 보기로 결심을 하지요. 그런데 신들의 세계로 가보니 이미 자신은 잊히고 헤라가 너무나 사랑하는 또 다른 아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결국 심한 배신감에 헤파이토스는 황금의자를 만들어 어머니에게 복수를 하고자 합니다.
헤파이토스는 이 의자로 인하여 올림푸스에 가게 되면서 결혼도 하게 되던데요. 그런데 그의 아내는 동생인 아레스와 바람을 피우면서 또 한 번의 배신감을 주게 됩니다. 또한 제우스와 헤라의 다툼에서 그들을 말리던 중 이번에는 제우스에 의해서 내쳐진 상태가 된 헤파이토스는 깊은 상처를 입고 결국 아주 깊은 곳으로 가 홀로 지내게 되었다네요.
물론, 그 이야기로만 끝났다면 대장장이의 신에 대한 이야기가 끝났을 건데요. 시간이 흘러 올림포스는 기간테스와의 전쟁, 기간토마키아가 일어났고 벼랑 끝에 몰린 신들에게 헤라클레스 외에 헤파이토스도 자신이 만든 무기들을 제공하면서 전쟁이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헤파이토스는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로부터 존경과 경배를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말 안타까운 존재가 바로 이 헤파이토스입니다. 가장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존재들의 아이로 태어났지만, 세상의 끝까지 몰려야 했던 그의 슬프고 아팠던 인생이 비록 끝에는 존경받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무척 외로워 보이는 건 제 개인적인 시각일 뿐이겠죠?
한편 여기 또 다른 슬픈 운명의 제우스의 아이가 또 한 명 있네요. 바로 술의 신이라는 디오니소스랍니다. 역시 탄생부터 참 쉽지 않았다는데요. 헤라의 견제가 너무 심해서 디오니소스는 그냥 삶을 위로할 수 있는 신으로 성장을 하네요. 포도주 하면 떠오르는 디오니소스에 대한 이야기, 포도주가 탄생하게 된 신화적인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시간은 흘러 이젠 신들은 하늘에만 있는 게 아니라 땅으로 내려와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과 관리하는 지역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권력의 분배로 볼 수 있는 과정 같은데요. 역시 마음에 드는 곳은 다른 신도 탐을 내는 곳일 수 있는데요. 하필 아테나가 선택한 인간의 땅은 포세이돈도 노리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결국 이 둘은 이 지역의 수호신이 되고자 대결을 하게 되는데요. 명석한 두뇌와 지혜로운 신인 아테나는 불리한 상황이 생겨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결국 대결에서 승자가 되었네요. 이 신화 이야기에서 저도 기억하는 게 바로 아테나 신전과 올리브나무인데요.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재미가 있습니다. (설명형이 아닌 방송에서 대화를 나누는 그 방식대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포인트>
스토리텔링으로 설민석 쌤이 재미있게 신화이야기를 이끌어왔다면 이와 관련된 작품을 연계해서 알려주는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또한 김헌 교수의 해석이 가미되니 제법 제대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게 되던데요. 특히, 위와 같이 신화 속에 숨은 뜻을 찾아서 해석해 주는 방식과 이를 통해서 지금의 현대인들이 배울 점을 콕 짚어주는 점이 상당히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신들의 사생활>에 대한 재미난 입담은 아래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자료로 볼 수 있답니다.책에는 도서와 관련된 방송을 볼 수 있는 QR코드 안내도 있으니, 같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독서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