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묵은 지네’ 이야기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전통미가 느껴지는 화풍과 함께 펼쳐지는 그림책 이 책은 전래동화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면서도읽고 나면 묵직하게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새파란 눈의 도라지총각사람들은 그 눈을 보고 징그럽다며 도깨비 같다고 말해요하지만 지네각시의 눈에는그 파란 눈이 청옥처럼 곱고 예쁘게 보여요도라지총각이 본 지네각시의 빠알간 손 역시두렵기보다 예쁘게 느껴지고요 그렇게 둘은 함께 살기 시작해요 지네각시가 약초를 캐 오면도라지총각은 그것을 내다 팔며 살아가요 어느 날 도라지총각이 스님 이야기를 꺼내는데그 스님은 지네각시의 원수인 지렁이였어요서로의 부모를 죽이며 쌓여온 오랜 원한.그 원한을 풀기 위한 싸움이 며칠이고 계속되고도라지총각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해요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요우리가 알고 있던 권선징악의 기준으로 본다면과연 누가 더 나쁜 걸까요 아이는 책을 다 읽고잠시 말없이 생각에 잠겼어요두 싸움을 지켜보는 도라지총각의 마음을조금은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어요그리고는 노트를 꺼내 원한을 풀지 않아도이렇게 서로 잘 지내면 좋았을 텐데 하며도라지총각과 지네각시의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았답니다🎀 #비룡소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