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12월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크리스마스죠그런데 우리가 즐기는 이 크리스마스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옛날엔 어떻게 꾸몄을까, 책 속 이야기가 사실이지않을까 상상하며 아이와 즐겁게 읽어보았어요 바다 건너 나라를 다녀온 친구가온 세상이 평화롭길 바라는 ‘투리’의 의미를 친구들에게 알려주고다섯 친구들은 우리만의 투리를 만들기 위해아씨네 집, 생과방, 동자승의 절을 찾아가형형색색 예쁘고 맛나고 달콤한 것들을 모으기 시작해요그리고 곰도령을 따라 산속 푸른 나무에주렁주렁 달아 완성한 ‘우리들의 투리’는멀리서도 환하게 빛나는 모습이었어요전통 장식들로 가득 채운 투리를 보니정말 우리의 멋이 한가득 담긴 느낌이었어요책을 읽고 나서 집에 있는 트리를 보니빨간 트럭, 열기구, 과자집, 회전목마처럼외국풍 장식들이 대부분이라는게 보였어요독후활동으로는 투리 장식을 직접 색칠해보면서향대, 노리개, 버선, 꽃신 등 우리 장신구들을 알려주었어요 곰도령 대신 동생이 주워온 나뭇가지에 초록모루를 감고책 속 장식들을 하나씩 달아보며 우리만의 투리를 만들어봤어요 바다 건너 온 트리가 우리에게 기쁨을 주듯이 책과 함께 K-장신구도 널리 알려져한국의 멋이 퍼져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