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이 토토의 그림책
수지 자넬라 지음, 이현아 옮김 / 토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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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반쯤 차 있는 컵, 반반이.
누군가는 “물이 반이나 있네!”
또 누군가는 “반밖에 없잖아.”
보는 사람에 따라 같은 컵도 다르게 보이죠.


어느 날, 물이 가득 찬 물병이 반반이에게 말해요.
“넌 반밖에 없구나.”
플랩을 넘기면 물이 가득 찬 물병 안에
멋진 집, 알록달록 물고기, 풍성한 수경식물이 자라고 있어요.
그 모습을 본 반반이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요.
나는 그동안 충분히 차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족한 걸까?


반반이는 가득 찬 컵이 되기 위해 달리기도 해보고,
공부도 하고, 춤도 춰요.
하지만 물은 더 이상 차오르지 않아요.

결국 반반이는 병원에 가요.
플랩을 열자 보이는 반반이의 ‘속'에는
혈관, 장기, 근육, 뼈가 건강하게 잘 자리 잡고 있어요.
그제야 반반이는 깨달아요.

“내 모습을 정하는 건, 남이 아니라 바로 나야!”

책의 마지막에서 반반이는 묻습니다.
“여러분은 얼마큼 채워져 있나요?”

이 장면에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눴어요.
같은 ‘반’이라도
‘반밖에?’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쪼그라들고,
‘반이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넉넉해진다는 걸요.

스스로를 바라볼 때
'부족한 나' 가 아닌 '충분한 나'를 발견하길 바라며
마무리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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