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자주 부르던뜸북 뜸북 뜸북새~노래 다들 기억하시나요?그땐 내용도 잘 모르고오빠가 어디갔나보다 노래가 너무 슬프다 생각했는데어떤 사연이 있어서동생이 구슬피 시를썼는지이제야알게되었어요 세상에서 제일 크고 제일 똑똑한 우리오빠무엇이든 알려주고 머나먼 곳에서도 동생을 생각하며선물을 보내는 멋진오빠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고오빠를 기다리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순이의 모습에마음이 찡해지는 책입니다 순이보다 8살이 많던 오빠는일본 유학을 떠났습니다여름방학이면 집으로 돌아와 순이에게 많은것을 알려주고 좋은 선물도 주었지요방학이 끝나 돌아갔던 오빠는 일본에서 일어난 조선인폭동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오빠는 돌아와 '화성소년회'를 만들어바쁜 활동을 하다 서울로 올라갔어요소파선생을 도운다고 했어요 서울로 떠나는 오빠는편지도 쓰고 비단구두도 사오겠노라 약속해요서울가지말라고 떼쓰는 순이를 두고 수원역으로 향하는 오빠... 북쪽하늘 기러기가 날아오고감나무잎이 물들고귀뚜라미도 슬피우는데왜 오빠는 편지한장 없을까요.. 이 책의 모티브가 된 '오빠생각'의 시는순이역의 최순애 선생님이 시예요실제로 최순애선생님의 최신복오빠는소파방정환선생님과 어린이 운동을 하고 세계명작을 번안,연재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최순애 선생님은 그런 오빠를 기다리며12살에 쓴 시가 '오빠생각' 이구요12살 어린 마음에 오빠를 향한 그리움이절절하게 느껴지는 시, 그에관한 이야기글 박상재, 그림 김현정의 '오빠생각'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기족간의 그리움애틋함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