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직전의 우리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4
김나정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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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퍼가 있었지만 자꾸 걸리적거는 것이 싫어서 떼어내고 저렇게 오리지날로 책을 본다.

안그럴수도 있겠지만 책 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커퍼 페이지들이 책읽는 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다. 걸리적거려 ..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책의 퀄리티를 떠나서 모든 책들은 그냥 커퍼페이지는 따로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작가는 김나정씨다 첫 장편 소설이다. 겉표지가 매우 화려하고 어둡고 괴짜고 무척 재밌다!!!!

 

개인적으로 2009년 어떤 행사에서 이 작가를 본적이 있어서 더욱더 기대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을 잠깐 설명하자면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사리진다. 혼빅백산한 엄마는 정신을 못차린채 아이를 찾는다.

그런데 아이의 침대에 찾는 아이는 웬 늙수그레한 여자가 누워있다.

 

나였다면 분명 눈이 휘둥그레져서 놀랐을 것이다. 사랑하는 딸은 없고,, 어찌 저런 여자가 누워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엄마는( 이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내생각엔 미쳐다고 생각했다.... 딸을 잃어서 미친게 아니라.. 약간 정신이 나간...)

 

정체를 알 수 없는 그여자는 우리 나림이 기억하지??? 그말에 아이의 엄마는 흑백화면에 색깔이 스며들듯 과거의 일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그의 늙은 얼굴에는 그 엄마가 알고 있던 누군가와 오버랩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시작한다. 이 책은 무겁지만 무겁지가 않다 .. 가독성이 있으며 누구나 편하게 읽을수도 있다. 마음이 불편한

문학도 아니다. 두여인의 만남은 그리고 시작한다. 조금씩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예전에 겪은 끔찍한 사건과 그리고

 

둘의 비극적인 만남이 서서히 실체가 나타난다. 나림이라는 딸은 그녀에게 최고의 보물이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딸.. 그런 딸이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서른 여덞의 나이에 세번의 유산을 거쳐 기적처럼

얻은 그런 아이였다. (열 손가락 아프지 않은 손가락 어디 있겠냐만... 나림이는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리고 그 아이는 피아니스트가 되어 그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줄 그런 영민하고 기특한 아이였다.

하지만 ... 그런.. 아이가 죽었다... 가장 친했던 친구 선주라는 아이의 칼에 찔려 죽었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딸을 잃은 슬픔은

딸을 죽인 아이 선주에 대한 증오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그증오는 언젠가 터질지 모르는 여물은 여드름과도 같았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선주 역시 삶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도망간 선주는 역시(쫓겨나다시피 떠남) 가족들에게도 외면을

받기 시작한다. , 그에게는 더이상 친구도 가족도 없었던 것이었다. (내가 만약 이런 삶을 살게 된다면 어땟을까? 죄를 짓는것은

인생을 좀 먹는 것 같다..)

 

여듬해,, 그에게는 아이가 생겼고 그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야 할 부모이지만 선주의 남편을 그녀와 아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 이유였을까 그 아이는 '윤수인' 그들은 결국 한국으로 몰래 오게된다.

 

그 어느누구도 손을 내밀지 않았던 그들에게 서로 의지할사람이라고 아들뿐이었다.  그가 유일한 세상의 하나 남은 대화를 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존재였던 것이었다. 

 

누구에게도 , 아무도 상대하지 않는 이 외로운 여인에게 왜이리 불행한 일이 일어난 걸까?

 

그렇게 살다가 결국 20년만에 권희자가 찾아 온 것이었다.(어떻게 알았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는 복수를 꿈꾸며

아들을 납치한다.) 그리고 자신의 딸(나림)을 돌려주기전에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을 한다. 

 

그냥 이런 스토리를 보자면 , 자식을 가진 부모들의 모성애를 보는 듯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살펴보자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소설을 후반을 치닫을 수록, 악과 선의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놓는다. 

 

특히 이소설의 주인공이자 살인자 인 선주로부터 삼인칭 시점에 따라 선주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 또한 한명의 피해자라고 생각

하게 만든다. 나림이가 죽은 것이 불쌍한건지, 아니면 아이를 잃어버린 희자가 애처로운 건지.. 이 애매모호한 시각을 나는 읽고 있다.

 

이 소설은 아까도 설명했다 시피 빠르게 반복되는 짧은 문장과.. 서서히 압박해 들어오는 흡인력으로 손에서 책을 떼어놓지 못하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책이다. 먹먹해지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이 리뷰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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