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서평]-사랑하니까 괜찮아​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이 책을 쓰신 이기복 교수님을 저는 잘 모릅니다. 책의 날개를 펴서 이 분이 그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살펴 보니 이런 글들이 쏟아 집니다.

"저자 이기복은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고든콘웰(GORDON CONWELL) 신학교에서 가정사역을 공부하였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 상담심리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한국독립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한동대학교 교수,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두란노 바이블칼리지에서 가정사역, 기독교상담학과 지도교수로서 두란노 결혼예비학교, BPS(성경적 부모 교실), 기독교상담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두란노 어머니학교 미주 지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이런 사역을 토대로 《성경적 부모 교실》, 《결혼 코칭》, 《성경적 아내 교실》 등을 집필하였고, 우리 시대와 교회와 가정을 향해 열정을 쏟고 있다."

신앙의 토대 아래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일에 힘써 오신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이 책은 소제목은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분께는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딸이 있는데... 마치 자신의 딸에게 어떻게 자식을 사랑으로 키울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제 마음을 훓고 지나갔던 글들을 옮겨 적은 것입니다.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따스한 사랑은 있는데 단호함이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단호함은 있는데 따스함이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67페이지

 

부모로서 사랑과 훈계의 균형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주님도 사랑과 진리가 충만했다고 했는데... 제가 정의만 얘기하고
은혜롭게 아이를 대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판단만 잘 하는 사랑없는 아이로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스럽습니다.
정의를 가르치되 은혜롭게 더욱 사랑으로 품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훈계의 목적은 징계가 아니라 교정이고 훈련이며 그 결과는 성장이어야 합니다.
성장시키고 발전시키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훈계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적어도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86페이지

 

훈계의 목적이 교정,훈련하여 성장시키는 것이지만, 때로 제 태도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일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내 훈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때 훈계는 폭력으로 변하게 됩니다.
내 입장이 아닌 아이 입장에서 훈계를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필요를 잘 살피는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훈계하기에 앞서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느낌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너 때문에 행복하다, 네가 자랑스럽다, 네가
정말 사랑스럽다'고 평소에 충분히 말해 주십시오.
그래야 부모의 훈계가 사랑으로 느껴집니다.
사랑해 주지 않으면서 훈계만 하면 자녀는 상처만 받습니다.-86페이지

  

훈계와 사랑의 균형에서 어느 한 부분도 부족하지 않도록 부모는 애써야 할 것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사랑의 바탕 위에 훈계가 있어야 아이는

그 훈계가 자신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무심코라도 '실수하면 안 돼, 틀리면 안 돼, 머리 모양이 왜 그래, 제대로 해,
내일은 더 잘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기를 연습하세요.
대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단다, 실수해도 사랑해,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 아빠는 너를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또 전하십시오. 당신은 자녀를
은혜의 법칙으로 키우고 있습니까, 조건부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까?

-94페이지

 

내 불안은 어떤 식으로든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내가 했던 과거의
실수를 아이가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에 대해 충고한다는 것이
간섭이 되고 아이가 해야 할 건강한 탐험을 막는 것 같습니다.
실수해도 괜찮아... 너가 무엇을 하든 너는 내 자식이야...
어렵지만, 좀 더 큰목소리로 사랑의 메시지로 아이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가족 상감가 사티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생각한 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아이는 자라면서 자기가 느낀 것을 변형시키지 않고
느낀 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바라고 믿고 생각한 대로 모험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 없이 자기를 표현하여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가 쓴 시도 있습니다.

 

나는 본다.

나는 듣는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느낀다.
아무도 나일 수 없다.
그 누구도 나에게 강요할 수 없다.
나는 성장한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향해서 마음껏 나아갈 수 있다.
-106~107페이지
 

나는 안전이라는 미명 아래 아이를 얼마나 많이 구속했나요? 아이를 속박하여 아이의 자유를 제한했나요? 아이가 모험하지 못하게 하였나요? 아이의 감정이 나쁜 것이 아닌데... 내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나쁜 것으로 만들어버렸네요. 미안하다 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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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전체적으로 참 따뜻합니다. 하지만, 따뜻함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정확하면서도 일면 예리합니다. 성경적으로 아이를 키우지 않고 감정적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를 아프게 찌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하게 되는 '훈육과 은혜'에 대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저자의 시각이 좋았습니다. 각 시기별로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다른 부모들을 상담하면서 느낀 점들을 읽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아이를 자신의 분신처럼, 전유물처럼 오해하며 키운 부모들에게 성경적인 자녀 양육을 고민하여, 자녀양육에 대한 경로를 바꾸는 계기로 사용되길 기원해 봅니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도서출판 두란노에 감사를 표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도서출판 두란노에서 제공하는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본다.

나는 듣는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느낀다.
아무도 나일 수 없다.
그 누구도 나에게 강요할 수 없다.
나는 성장한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향해서 마음껏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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