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탓이야 탐정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3월
절판


,커피는 스무 번쯤 우려낸 것 같은 엄청난 맛이었다.-85쪽

세상에는 자기가 멍청해서 저지른 짓거리의 책임을 아무 의심 없이 통째로 남에게 전가할 수 있는 행복한 인종이 존재한다.-141쪽

<당나귀 구덩이>
요즘 세상에 다른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은 간단하다.
마음의 독기를 쐬게 하면 된다고요. 새로운 방식의 저주다. 게다가 자기가 저주하는 게 아니라 생판 남이 대신 젖해 준다고요.-91쪽

직업을 전전하는, 건실함과는담 쌓은 경력이 화근이 됐는지 눈 밑에 보기 흉한 주름이 생겨 좀처럼 사라져주지 않는다.
이 세면실의 형광등 불빛은 주름을 한층 더 강조해 준다.

거울 하나로 자그을 맛볼 수 있다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스릴 넘치는 일이다.-145쪽

원래 세상은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여자가 가장 맛있는 부분을 차지하게 되어 있는 법이다. -150쪽

그러나 어떤 일에든 단조로운 일상 업무는 빠지지 않고, 기복이라는 것도 있는 법이다.

28년씩이나 살다 보면, 일뿐만 아니라 만사에 기복이 있으며 최고의 상태든 최악의 상태든 어떤 것도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 다는 것을 체험학습으로 알게 된다. 그렇다고 이제 곧 가슴 두근거리는 일거리가 산더미처럼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 확신할 만큼 단순무식하지도 않게 된다.
인생에서 확실하게 찾아오는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라 한 사람이 누구더라. -218~21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