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까막눈 삼디기 - 웅진 푸른교실 2 ㅣ 웅진 푸른교실 2
원유순 글, 이현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평점 :
9살.
2학년인 삼디기는 할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삼디기는 아직 글을 읽지 못합니다.
반 친구들도, 선생님도 안타까워는 하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해주질 못합니다.
반 친구들 중 몇몇은 삼디기를 무시하고 놀립니다.
전학 온 새로운 반 친구, 연보라가 삼디기에게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무엇보다 보라는 삼디기를 무시하지 않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줍니다.
처음에는 거부하던 심디기도 차츰 동화책을 따라 읽어가면서 글자를 익혀갑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보라에게서 들은 동화책 내용을 읽어드리면서,
할머니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어갑니다.
보라의 마음과 노력에 선생님도 감동합니다. 반 친구들까지 감동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보라처럼요.
현재 모습만으로 결정내리지 않고, 그 아이가 싫다고 짜증내도
다시 동화책을 읽어주는 마음.
그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쓸 수 있게 될거라고 믿는 마음.
그리고 그 아이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까지 아는 마음.
아이들은 유치하고, 어리고, 작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존재이지만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것이 맞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