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품절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도서관 책에 누군가 자기 책인 양 멋 없게 연필로 줄이 삐뚤삐뚤 그어져 있네**-89쪽

나는 좋아하는 책을 사서 사람들에게 권하는 습관이 있다

**와우!!**-111쪽

순간은 영원하다. 영원이 순간이듯이.-143쪽

나라를 짊어진 사람이 가능할 리 없다. 가끔 대화중에 자기 나라를 옹호하는 듯한 말이 튀어나올 때면, 그때마다 두 사람은 배신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갑자기 마음에 방어 태세를 취했다. -174쪽

그 무렵 나는 오로지 원고지에 매달려 소설을 썼다. 젊은이들의 집단 자살이 끊이지 않는 병든 시대의 슬픔을 짊어지고, 그 원인이나 이유를 찾으려 하지 않는 어른들의 변함없는 무책임함을 곁눈으로 바라보며 내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으며, 어떤 말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를 작품 속에 투영하려 했다.-211쪽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과 같은 입장에 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상대방의 마음을 제멋대로 거짓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에요.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240쪽

칠 년 동안 홍이를 생각하며 달려왔다. 그동안 몸은 준비가 되었다. 이제는 정신이 따라와 주기를 기다릴뿐이다.-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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