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10월
품절


진실을 바라보는덴 용기가 필요한 법이지, 아줌마-36쪽

아줌.....누나는 역시 인간의 탈을 쓴 굼벵이였던 거야.

48p. 부끄러웠어. 진정으로 부끄러웠다고.-44쪽

그 부분에서 나느 그야말로 찬물을 확 뒤집어 쓴 듯 정신이 들었어.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때문에 우리 엄마가 고생하는것처럼, 나 때문에 경주가 고생할 수도있을 거란 소리에 가슴이 서늘해진거야.

"그건 네가 그 무거운 궁둥이 번쩍 들어 뜀박질하고, 먹는거 조절하고 살면 완벽하게 해결될 문제야. 왜 일어나지도 않은,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어? 누가 곰팅이 아니랄까 봐 미련하게."-56쪽

"울지마라. 우는거 아니야. 내가 미안하다. 이거밖에 안 돼서." - 경주 어머니-57쪽

너무 오래도록 아버지한테 미움 받아서, 나는 나를 미워하는것 같은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건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어. 나를 미워하는 사람한테는 나도 미움으로 응수해야만 하는 거라고, 겉으로는 기세 좋게 말해도 역시 미움 받는 건 환경받지 못한다는건 괴로워. 그래서 그 답례로 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괴로워. 그렇다고 나를 싫다고 하는 사람한테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도 내밀어라'식으로 '나는 당신이 좋은데요.'라고 말할수도 없어, 그건 죽어도 할 수 가 없어. -61쪽

시끄러워. 인간은 어차피 36.5도야. 쿨하긴 애당초 글러먹은 족속이라구

73p. 글쎄 너무 뛰어 눈에서 땀이 다 날 정도였다니까.-68쪽

"...그래서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리라 다짐했지. 리스트를 한 100개 정도 뽑아서 바쁘게 열심히 해치웠어. 그런데 웃기지?" "그거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사는게 너무 재미있어져서 한달씩, 한달씩 내가 살아야 하는 날짜를 늘려놓게 된 거야."-99쪽

슬픔이 그대의 삶에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의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中' --253쪽

내가 이제까지 열일곱 번을 다시 태어나 보면서 온몸으로 실감한 진리예요. 인생은 단순한게 제일이라구.-266쪽

있잖아요, 아쉽게도 세상의 모든 사람, 모든 일들은 다 무게가 달라요. 단 1그램이라도 차이가 나는 거에요. 그리고 인간은 늘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당하죠. 마취 싫어하는 게 나한테 500그램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병원 밖으로 나가는 건 나한테 1톤짜리의 가치가 있거든요. 500그램보다 1톤!

309p. "500그램보단 1톤. 둘 중에 더 하고 싶은 걸 하는게 사람이니까요."-274쪽

어떤 것이든 익숙해지기 괴로운 것과 익숙해지기 즐거운 것이 있잖아.
그 곰 같은 여자 생각을 그만 두는 건....-319쪽

바라는 것 한가지, 그 사람의 곁

사는 게 힘들어도 그 사람 때문에 기운 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그 사람이 언제나 내 옆에서 함께하기를, 나는 기원해
그래, 친구 나는 지금 그 사람의 곁에 있어-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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