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가르쳐주지 않는 승진의 비밀 49
프랭크 아도란티 지음, 차형석 옮김 / 예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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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사는 이미 떨어질 때로 떨어진 스톡옵션 가치, 두 주나 밀려버린 피지 여행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당신의 잎에 자물쇠를 채워놓아야 할 상황이란 말이다. 절대로 상사에게 불만을 얘기해선 안된다. 지금 당신의 상사가 골치 아픈 얘기를 듣고 싶어 하겠는가? 그는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다.

침묵은 금이다.회사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반드시 명심하자.
당신의 상사가 언제나 듣고 싶어하는 소리는 한 가지 밖에 없다. 컴퓨터 자판 두들기는 소리.

회사에 오래 붙어 있는 최선의 방법이요, 유일한 길은 입단속을 잘하는 것이다. 상사뿐만 아니라 동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괜한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입단속을 철저히 하라. 심지어 입을 다물고 있을때조차도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하라.-58쪽

불평하는 사람들은 그 만큼 짐을 싸야 할 확률이 높아지니까.-59쪽

상사를 이기려는 망종한 짓은 삼가라. 당신은 언제나 상사가 우월감을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 비록 그의 무식이 차고 넘쳐 흘러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지렁이만 못하더란도 참아내야 한다. 앞날을 위해 자손심을 잠시 희생해라.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이면 상사가 흡족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 오, 어리석은 인간이여, 그대 이름은 머저리인가? 그것은 결국 상사로 하여금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아까운 산소나 축내는 허수아비로 전락되었다는 것을 꼭 찝어 알려주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상사에게 가시방석을 선사하는 것이다.

하나 더, 상사가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질문하면?
당연히 이렇게 답해야 한다.
"좋습니다.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70쪽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라.

"상사가 입을 여는 순간, 모든 말은 날개를 달고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89쪽

보통은 이런식으로 접근한다.
"요즘 김대리는 어떻게 지내?"
말할 것도 없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낚으려는 의도다.
상사들이 왜 이렇게 유치한 짓을 하느냐고? 이런 일로 열등감을 느끼며 고민하는 것 외에는 하루 종일 할 일이 없으니까.
신문을 읽고 뭔가 중대한 일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잖은가.-98쪽

두 시간짜리 일을 두 시간 안에 끝내는 건 미친 짓이다.
하긴, 오히려 한 시간 만에 끝내는 미치광이도 있다.-116쪽

이제 알겠는가?
상상가 좋아하는 직원은 업무성과와는 전혀 무관하다.

누누이 말하건대, 일을 빨리 끝내는 건 아주 나쁜 방법이다.

"당신이 실제로 뭘 하느냐는 별로 안 중요하다. 그럼 중요한 것은? 당신이 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과 하겠다고 말하는 것."-118쪽

상사란 자고로 단순하기 짝이 없는 피조물이다.
중요한것은 어디까지나 '어떻게 보이느냐'의 문제이다.
당신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는 상관없다. 오직 당신이 업무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붓는 것처럼 보이는게 관건이다.
그렇다고 진짜로 일을 많이 하진마라.
그럼 대체 어쩌란 거냐고?

"탁월한 사람에게는 보통사람보다 더 많은 일이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탁월한 사람은 어떤 업무라도 피할 수 있다!"-120쪽

"할일이 없거나 뭘해야 할지 모를 때, 업무자료를 아무거나 집어들고 걸어라. 되도록 빨리 걸어라. 뭔가 걱정하는 눈빛을 하고서"-124쪽

"자신감과 능력은 별개의 것이다."-133쪽

제대로 입어라.
"모든 건 보이기 나름이다. "-138쪽

대부분의 넘버 투 유형은 그들의 상사보다 나이가 많다.
이는 알고보면 의도적으로 짜여진 각본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높이 올라가려는, 상사를 뛰어넘으려는 마음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이 그 나이에 어디가서
다시 취직을 할 것인가? 그들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142쪽

만약 만면에 미소를 드리우는 우를 범하면, 상사는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위에 어떻게 하면 그늘을 드리울까 고민할 것이다. 명심하라. 회사는 당신이 행복해하는 꼴은 죽어도 못 본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해하지 마라.-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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