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땋은 머리털 끝부터
내 엄지발가락 끝까지
나는 내 모습 그래로가 좋아.

나는 내가 좋아
씩 웃을때 앞니가 두개나 빠진게 보여도 좋아.

나는 내가 좋아.
머리에 꽃을 꽂고 망토를 둘러도 좋아.
내 맘대로 꾸밀테야.
유행 같은건 따르지 않아.

나는 내가 좋아.
혼자 씩씩하게 버스에 올라타서 손을 흔드는 내가 좋아.

나는 내가 좋아.
내 대답이 틀려도 좋아.
내 자로 쟀을 때는 10인치였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니까.

나는 내가 좋아.
달리기를 못해도 좋아.
나중에 어느편에라도 끼면 되니까.

나는내가 좋아
생일 선물로 달랑 양말 한 켤레만 받아도 좋아
그래도 웃으면서 "고맙습니다"하고 말할꺼야

나는 내가 좋아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지니까.
사랑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나를 좋아하는 거야

나는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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