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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비 - 내가 가졌던 모든 것들에게 전하는 인사
류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줄거리
평범한 12년차 직장인 오진대 과장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회사의 상황이 자신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팀장 승진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동창생인 태수가 회사의 상무로 오고, 자신이 아닌 전 여자친구인 솔이가 차기 팀장이 되는 일이 생깁니다.
모든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휴가를 내고 고향인 포항으로 내려간 진대씨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시장에서 누군가 훌쩍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울음소리를 쫓아간 골목에서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만나고, 푸른 나비 팬던트가 달린 소원 팔찌를 나누어 가집니다.
이름도, 울고 있던 이유도 말하지 않는 아이와의 만남 뒤 진대씨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꿈인 듯 아닌 듯, 현실인 듯 아닌 듯한 상황, 자신도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있는 시간 그리고 갑자기 들려온 누군가의 목소리.
"네 마음속에 단단히 품고 있는 그 멍청한 인간으로부터 당장 떨어지라고, 최선을 다해 도망가."
진대씨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미쳐가고 있는 것일까요?
🔹️이 소설은 "나는 누구이며,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원초적이고 진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꿈인 듯 아닌 듯한 과거로의 여정, 육신으로 돌아가기 위한 영혼의 험난한 모험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진대씨를 통해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중
주인공 '오진대'를 통해 그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나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으나, 그 행위가 오히려 자신을 파괴시키고 있었음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사랑이 없고, 조화롭지 않은 세상은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상처를 받는다고 말하면서도 세상이 원래 그렇다고 말을 하며 나 자신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트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은 이야기에 엮었습니다.
💬💬💬
진대씨의 여정 속에 나도 들어가 있는 듯 조금은 어지럽기도,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소설의 출발점이기도 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의미와 답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