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능’과 ‘트릭’을 아름답고 기묘하게 결합한
아홉 편의 초절정 반전 미스터리

🔰렌조 미키히코 단편집 《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의 천재로 평가받는 작가로 2022년 모모출판사에서 <백광>이라는 소설이 출간되어 미스터리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열린 어둠》은 렌조 미키히코가 1980년대에 발표한 아홉 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입니다. 아홉 편의 이야기 속, 아홉 편의 스릴과 반전이 기대되어 읽어보았습니다.

<두 개의 얼굴>

"형, 걱정할 거 없어. 푹 자. 형은 알리바이가 확실하잖아. 괜찮아, 그것만 있으면 형은 안전해."

<과거에서 온 목소리>

강 선배...,
실은 이십 년 전 다섯 살 때, 나는 유괴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화석의 열쇠>

지즈는 제 몸을 화석이라고 했어. 그 아이의 몸에는 실제로 우리가 가졌던 예전의 애정이며 지난 십여 년 동안의 세월이 화석으로 남아 있는 거야.

<기묘한 의뢰>

쓰치야는 공범의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어제의 사야코와 똑같은 미소, 똑같은 말로 나는 다시 한번 배신의 지시를 받은 것이다. 마치 게임처럼 나는 이 부부 사이에서 던지고 되던지는 공이 된 것만 같았다.

<밤이여, 쥐들을 위해>

나는 다시 한번 여덟 살 한여름의 나이프를 움켜쥐고 놈들에게 덤벼들지 않으면 안 된다. 놈들이 노부코에게 안긴 죽음을 내 손으로 놈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아내를, 나의 또 하나의 노부코를, 또 한 마리의 쥐를 영원의 무덤에 매장하기 위해.

<이중생활>

이제 됐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 몇 년에 걸친 괴로움이 모두.... 이걸로 나는 마침내 저 마흔일곱 살의 여자를 이길 수 있다....

<대역>

그리고 우스꽝스럽게도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다른 놈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건 털끝만큼도 깨닫지 못한 채 나 자신의 얼굴을, 나 자신의 매력을,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굳게 믿어왔다.

<베이 시티에서 죽다>

"하지만 도망칠 수 없는 건 마음이야. 당신은 육 년 동안 나를 내내 쫓아왔어, 교도소 안에 있으면서도."

<열린 어둠>

"도망쳐.... 너희는 진짜 엉망진창이니까 나도 지금 이 순간만은 엉망이 되어줄게. 네가 원하는 곳으로 도망쳐. 도망칠 수 있늣 데까지 도망쳐.... 오토바이를 타고 네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 지금이라면 아무도 모를 테니까."

💢아홉 편의 단편에는 개성 강한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때로는 희생자, 때로는 범인, 때로는 방조자, 때로는 해결사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럴 수가 있다고? 싶은 상황들 속에 있습니다. 묘하게 설득되고 묘하게 빠져드는 이야기들은 그보다 더 묘한 반전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가 범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그가 희생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그가 악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모든 예상을 빗나가는, 입을 틀어막게 되는 반전들이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단편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어둠이 열리면 드리워지는 욕망의 아홉 가지 그림자
렌조 미키히코가 쳐놓은 덫에서 결코 빠져나갈 수 없다!
_출판사 서평 중에서

아홉 가지의 매력적인 미스터리,
렌조 미키히코 단편집《열린 어둠》 리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