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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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님은 저에게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기억되는 분입니다. 중학생 때인지 고등학생 때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학교 공부하느라 책을 잘 읽지도 않던 때인데, 어떤 계기로 책을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수많은 작품을 쓰신 김진명 작가님의 첫 에세이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가치들을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가슴 아픈, 때로는 진지한, 때로는 유쾌한 여러 에피소드가 우리가 삶에서 마주치는 어느 장면 하나 허투루 지나칠 것이 없음을 말해줍니다.

또한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지켜나가는 것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구려'라는 역사 소설을 쓰고 있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신념으로 지켜나가야 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에게서 독서 이상의 양식은 없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게 아니다. 사람은 독서를 하는 가운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인내심이 키워지기 마련이며 자아실현이 되고 있다는 강한 만족감을 얻는다. 게다가 독서는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스스로우 자존감을 키워주며 자신의 삶과 행위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해주기 때문에 한마디로 내면을 강화하는 최고의 길이다. p17 '성공의 꿈' 중에서

우리는 성급하게 해답을 내지 말고 먼 미래로 이 어렵디어려운 숙제를 자꾸 밀어 보내야 한다. 그렇게 보면 우리 삶의 의미가 찾아진다. 굳이 큰 공을 세우거나 성공하지 않아도 자신의 삶이 어째서 중요하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분명해지는 것이다. 그냥 사는 것, 즉 징검다리우 돌맹이 하나처럼 세대를 끊지 않고 먼 미래로 이어주는 게 우리 인간에게는 최고의 의미요, 보람인 것이다. p68 '인간은 존재하는 자체로 인류 역사에 기여한다' 중에서

돌이켜 보면 우리들의 삶이란 언제나 과도한 감정, 지나친 언사, 불필요한 동작으로 점철되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깔끔하게 이루지 못하니 이런 것들로부터 해방되어 있다면 도사라 칭해도 과하지 않을지 모른다. p109 '내가 만난 도사' 중에서

가장 큰 충격을 먹은 것은 나의 눈길이 이들의 신발을 빨아들였을 때였다. 이들은 내가 신은 덴마크제 등산화는커녕 조야한 국산 등산화조차 신고 있지 않았다. 너무나 우습게도 아니, 말이 안 되게도 이들 중 몇 사람은 앞이 막히고 굽이 약간 있는 플라스틱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것이다.
대청봉 정상은 도대체 이런 할머니들이 있을 곳이 아니란 생각에 나는 주변 가게라도 있나 둘러보았지만 있을리가 없었다. p167 '대청봉 가는 길' 중에서

우리는 전 세계에 목청 높여 인류사에 대한 한국 문명의 기여, 무엇보다도 그 문물의 기저에 깔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정신을 세계에 알려야만 한다. 스스르 절실한 노력 없이 남들이 알아서 대접해 주기를, 우리를 대신해 외국의 학자들이 오롯이 밝혀내어 공정히 알려주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깅산 해서는 무엇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p203 '한국인의 정체성' 중에서

기나긴 한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왕이건만 우리나라 사람 중 이 미천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반면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유비, 관우, 장비는 물론 허드레 인물까지 완벽히 기억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삼국지> 인물 알아맞히기 시합'까지 하는 걸 보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p272 '나는 왜 <고구려>를 쓰는가' 중에서

📍인스타그램 채성모(@a_seong_mo)님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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