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후르츠 바스켓 블렌드 #2 - 5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가격에 비해 아쉬움이 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스타코비치의 자살 결심을 바꿔준 것은 8번 사중주의 작곡과 연주였을까? 아니면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수면제가 사라졌음을, 친구가 자기 말을 듣고 목숨을 구해주려 했음을 알아차린 순간이었을까?
우리가 정신적으로 고립되었을 때, 음악은 많은 일을 해줄 수 있다. 음악은 우리를 달래주고, 고통스런 감정들을 견딜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우리가 미혹되게 붙들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보다 진정한 우리 자신을 반영하는 이미지를 불러와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음악을 통해 진짜 자신을 ‘볼‘ 수는 없다. 그 대신 음악은 우리가 남들에게 ‘보여질‘ 순간에 대비시켜줄 수는 있다. 필요하다면 여러 해 동안 음악은 무시무시한 바다 위의 구명 뗏목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구원의 순간은 살아있는 타인이 우리를 보고 이해하고 아직 우리가 구조받을 가치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줄 때에야 비로소 다가오는 것이다. 음악은 내게 구원 자체를 주지는 못했으나, 거기에 아주 가까이 데려다 놓아주었다. - P1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스티븐 존슨 지음, 김재성 옮김 / 풍월당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음악 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패로
메리 도리아 러셀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펀드 성공! 헌책 안 사고 기다리길 잘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이상향으로 삼아야 할 것은, 하고 존경해 마지않는 우리 선생님께서 볼멘소리로 말하셨죠. 1928년의 프랑스라네. 저는 그해 파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몰랐기에 그걸로 대화가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이튿날 다시 학교에서 선생님과 마주쳤을 때 저는 이렇게 말했죠. 선생님, 언젠가 1939년의 프랑스가 통째로 선생님 후장을 쑤셔 댈 겁니다. - P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