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전 세계를 감동시킨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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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인가 한번 빌려서 봤던 책이였는데, 이렇게 리커버로 다시 나오니 새롭네요. 그때도 참 인상깊게 봤던 책인데 다시 봐도 괜찮은 책같아요. 괜히 스테디셀러가아닌듯.. 이 책은 단순한 결혼 지침서나 연애 심리서가 아니고, 진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와 웃음과 눈물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옆에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따뜻하고 진솔했어요. 700명이나 되는 노부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라 그런지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라 정말 삶에서 깨달은 진짜 지혜라는 게 느껴지고요요

책을 읽으면서 제일 크게 다가왔던 건 사랑이나 결혼이라는 게 그저 감정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매일같이 선택하고 노력하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어요.

“절대 화난 채 잠들지 마라”, “작은 친절이 쌓여 관계를 만든다”, “대화하지 않으면 결혼은 무너진다” 같은 조언들이 단순해 보여도 마음 깊이 울리더라고요. 특히 두 사람 사이에 생기는 문제는 결국 대화의 부재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누구나 알지만 지키기 어려운 걸 이분들은 수십 년을 살아오며 결국 그게 핵심이라는 걸 몸으로 느끼고 전해주는 거니까요. 결혼을 하고 나서 봐서인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부분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결혼이란 타협과 팀워크라는 부분이에요. '우리'라는 말을 늘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조언이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강한 시대에 더 절실하게 다가왔어요. 오페라나 야구처럼 서로의 관심사를 존중하고 기꺼이 함께하려는 그 마음가짐이 결국 결혼을 지탱해주는 힘이라는 것도 큰 울림이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건 형식적인 교훈을 늘어놓지 않고, 실제 사람들이 경험한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는 거예요. 책장을 넘길수록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내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어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 혹은 사랑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사랑과 관계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이어가기 위해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소중한 원칙들을 다시 깨닫게 해주니까요.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앞으로 더 잘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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