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공부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기술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공부의 본질, 학습을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인성과 감성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양한 교육 전문가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11명의 저자가 교사, 학원 강사, 교과서 검토위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내용이기에, 단순한 이론서보다 훨씬 실질적이고 공감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공부 잘하는 아이는 자존감이 높고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라는 메시지였다. 많은 부모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을 보내고 문제집을 쌓아주지만, 아이가 공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효과가 나지 않는다. 공부 정서, 실패에 대한 관점, 부모의 태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읽으며, 나 역시 아이의 마음을 돌보는 데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
책에서는 과목별 학습법도 현실감 있게 제시한다. 국어는 독서에서 시작되고, 영어는 기초와 반복이 중요하며, 수학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의 인지 발달과 학습 습관에 맞는 전략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학은 독서력을 통해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설명은 기존의 수학 중심 학습법과는 다른 신선한 시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