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램 독서법 - 하루 10분 가볍게 시작하는 독서 루틴 만들기
박세영 지음 / 프롬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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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동안 책 읽기를 ‘해야 하는 일’ 정도로 생각했어요. 마치 건강을 위해 운동하라는 말처럼 그냥 해야되는?? 그런 책읽기.. ㅋ 이번에 이 책 『1그램 독서법』을 읽고 나서, 독서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독서에 진입장벽을 느끼는 사람들, 특히 “나도 책 좀 읽어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인거 같아요! 책 읽는 습관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가볍게, 작게, 하지만 꾸준히 시작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느낌이랄까요.

저자는 30년 넘게 책과 거리를 두고 살다가, 어떻게 책을 즐기고, 나아가 독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었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그래서 책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마치 가까운 친구의 조언을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한 줄만 건져도 성공이다’ 같은 말이 정말 위안이 됐어요. 독서를 대단한 성취로 만들기보다, 그냥 일상 속 간식처럼 만들어버리는 접근 방식이 신선했거든요.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 보기를 쇼츠 보기처럼’이라는 말이었어요. 우리 뇌는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 활동엔 관심이 없고, 쇼츠 같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끌린다는 설명은 정말 공감됐어요. 그래서 책 읽는 시간을 억지로 늘리려 하기보다, 그저 하루에 한 번 책장을 여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이 저를 안심시켰고, 동시에 도전하게 만들었죠.

이 책은 독서 습관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팁도 가득합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독서 앱 활용, 퇴근 후 자동적으로 독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방법, 책을 손에 잘 닿는 곳에 두는 ‘스위치 배치법’ 등은 작지만 아주 현실적인 조언들이었어요

독서에 대한 기록법도 너무 실용적이에요. 서평을 잘 쓰지 않아도 괜찮고, 한 문장 메모나 인상 깊었던 구절을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조언은 기록에 대한 부담을 확 줄여줬어요. 특히 “책을 읽지 않습니다. 나를 읽고 있습니다”라는 말은, 제가 그동안 독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했습니다. 지식을 쌓기 위한 도구로서가 아니라,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처럼 책을 대하는 법을 이 책에서 처음 배운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끝날 즈음엔 “나도 오늘 한 쪽이라도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는 점이에요. 억지로 마음먹은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책을 손에 들게 만드는 힘이 이 책에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 같아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초딩 아이랑 같이 읽어보려고 신청하게 됐던 책인데 넘 좋았던거같네요 아이도 같이 이런 메세지를 느끼는 날이 빨리 오기를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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