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명강의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문득 ‘행복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늘 말하는 성공, 경제적 여유, 멋진 커리어 같은 것들을 이루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 중 하나였다는 ‘행복 수업’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는, 그런 고민에 실마리를 주는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행복은 우연히 굴러들어오는 행운 같은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선택하고 쌓아가는 ‘능력’이자 ‘습관’이라고...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행복을 ‘과학적이고 실천 가능한 것’으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저 마음을 다스리거나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막연한 조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론과 사례가 함께 제시돼 있어 따라 해보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준다.


특히 2장에 나오는 ‘현명한 소비가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내용은 꽤 공감됐다. 소비를 할 때 ‘지금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을 사는가, 아니면 잠시의 감정적 해소를 위해 지갑을 여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물건보다 경험에 투자하라는 조언은 단순하지만, 요즘같이 자극이 넘치는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다. 나 자신을 만족시키는 데 있어서 꼭 비싼 물건이 필요한 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이나 의미 있는 활동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파트는 5장, ‘일상의 습관이 지속적인 행복을 만든다’. 감사일기, 타인에게 친절하기, 사소한 즐거움을 자주 느끼는 것처럼 소박하지만 지속 가능한 실천들이 소개된다. 이 중 ‘매일 감사한 일 세 가지 쓰기’를 실천해봤는데, 처음엔 형식적으로 쓰는 것 같다가도 점점 ‘감사할 만한 일을 찾기 위해 오늘 하루를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되는’ 변화가 생겼다. 결국 감사는 나의 시선을 바꾸고, 그것이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걸 체감하게 되더라.


책은 하버드 출신 교수들과 석학들의 연구 결과와 실제 강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신뢰감도 높다. 

말뿐인 철학이 아닌,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행복의 기술’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행복 사용 설명서’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행복은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성공의 원인’이라는 말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행복할수록 더 많이 이루고,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준 것도 흥미로웠다.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하고 싶을 때, 혹은 뭔가 잘하고 있는데도 공허함이 느껴질 때,  읽어보면 좋을것같다 

행복은 결코 거창하지 않다. ‘사소한 습관’이 반복될 때, 우리는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 알면서도 모르는듯 생활하는 나에게 좋은 울림을 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