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고자질 노트

엄마의 고자질 노트 - 육아 극복 글쓰기
장정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9월

엄마의 고자질 노트

아이가 어릴땐 하루 하루 커가면서 힘들어서 빨리 아이가 컸으면 하는 생각이 늘 컸다. 내 손을 벗어나면.. 챙겨줄게 줄어들면 나에게 좀 더 여유가 있겠지라는 생각.. 어느 순간 아이가 빨리 크는게 아쉽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것이 적어질수록 뭔가 허전해지고 아이가 빨리크는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매일은 아니지만 특별한 사건에 대해 아이의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편지글의 형식이 되었다. 나중에 사진들과 글을 보며 너가 이랬었어 라는 이야기를 해줘야지 했는데, 이번에 읽은 육아서 엄마의 고자질 노트도 저자가 아이를 키우며 감정과 생각을 메모해둔 것이라 한다.

육아하는 내내 고자질할 거리가 넘쳐나서 아이들이 크면 다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메모장의 이름을 고자질 노트라고 지었다는데.. 많은 엄마들의 마음처럼 ... 무척 힘든 육아가 점점 익숙해지고 애틋해지는 등 저자의 이야기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맥주로 수개월을 밤을 채웠고, 불규칙한 식사, 힘에 부친 육아등... 다만, 저자는 삶의 곳곳을 글로 채우면서 공허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많이 채워졌다고 한다. 난 아직 그 공허한 마음을 채울것을 찾지 못했지만.. ㅎㅎ 이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위안을 받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이런 육아서를 읽는 것이 많은 위로가 된다고나 할까. 이번 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근무했던 선생님이였던 저자가 엄마가 되면서 겪는 이야기라 더 재밌었다. 늘 유치원 선생님들은 본인 아이에게도 늘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대할까 궁금했는데 ㅎㅎ

'하루 하루가 똑같아 가끔은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는 날이 사실은 감사와 기쁨, 매일 다른 빛깔, 향기로 가득하다는것을 깨달을 수 있지요. ' 순간이라는 시간'을 귀하여 여길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