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나는 나 - 내 인생의 셀프 심리학
캐럴 피어슨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20년 5월

나는 나, 내 인생의 셀프 심리학

심리학책은 언제봐도 재미있다. 상대방의 심리나 내 자신의 심리에 대해 연구해 볼수 있는... 읽을수록 재미있는 분야인듯하다. 이번에 읽었던 책은 '내 안의 나'를 이해하는 셀프 심리학책으로, 아직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심리학이 주는 선물이라고 소개한다. 심리학 책을 좀 봤던 사람들이라면 칼 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인간 마음의 심층을 탐구한 심리학자 칼 융은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원형이라고 할수 있는 자아가 있으며, 이 미성숙한 자아에게 역경을 이겨내며 성숙한 자아로 나아가는 것이 삶의 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유전되어 온 기억을 '원형'이라고 부른다. 

이 책의 저자 캐럴 피어슨은 심리상담가이면서 이 '원형' 연구소 소장으로 칼 융의 원형 이론 연구와 강의에 대해 연구를 하며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집단 무의식 원형을 6가지로 밝혔다. 나는 나 책에서는 이 여섯가지 원형을 설명하는데, 고아원형, 방랑자 원형, 전사 원형, 이타주의자 원형, 순수주의자 원형, 마법사 원형으로 나눈다. 이 여섯 원형을 바탕으로 '나'가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썼는데, 이 여섯가지 원형은 한 사람의 내면에서 평생동안 한가지만 지배하기도 하고, 단계적으로 나타나서 그 시기의 자아를 형성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장은 마음 사용 설명서로 뒤에 나오는 6가지 원형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간다. 2장은 고아 원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홀로 남겨진 듯하고 버림받은 듯한 외로움으로 가득한 심리적 추방자로 사람을 믿지 않고, 삶에 대해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3장은 방랑자 원형으로 자신의 삶이 어딘가에 갇혀 있는것처럼 느껴 이상적인 곳을 찾아 떠나는 유형으로 읽을수록 내 유형과 맞지 않았나 싶었다. 4장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싸우는 전사원형, 5장은 자신을 희생하려는 자세를 지닌 이타주의자 원형, 6장은 삶을 낙관하는 순수주의자 원형, 7장은 자신의 미래를 마법처럼 변화시키려는 마법사 원형이다.
8장에서는 이 6가지 원형을 통해 내 삶에 표현되는 정도와 수준을 조절하며 좀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는 조언 정도가 적혀있다.  책 제목처럼 내 인생의 셀프 심리를 배울수 있던.. 내 원형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었떤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