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 - 은퇴, 여행하기 딱 좋은 기회!
안정훈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여행은 적금 타서 떠나는 게 아니라 적금 깨서 떠나는거야. 다리 떨릴때 떠나지 말고 가슴 떨릴떄 떠나야 해. 지금이 너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순간이야.'
내면의 야누스와 현실의 나와... 밀당을 한 그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세계 일주를 떠난다. 60대의 나이에..
그는 30년동안 군인이었다가 은퇴 후 사업가로.. 회사의 대표로 지내면서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오면서 긴 여행을 결심한다. 가는데까지 가다가 힘이 들면 아쉬워하지말고 돌아오자고 마음먹고 떠난 러시아 여행.. 여기저기를 떠돌다 보니 729일간의 여행이 되었고, 이 여행기를 책에 담는다.



 '무대책 낭만주의자의 무규칙 여행'이라고 표현한것처럼 계획이나 준비 없이 이웃 동네로 마실가듯 여행을 즐기고 돌아와서 쓴 이 책에는 그가 겪은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여권을 분실하고, 휴대폰을 분실하고 강도를 만나고, 택시 바가지요금까지.. 긴 여행일정만큼..  여행자들이 겪을수 있는 모든 일들을 겪은듯 하다. 여행의 테마는 유적이나 유물이 아닌 먼 나라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것이기에 이 책은 가이드북으로 보는 그런 책은 아니다. 그가 겪은 고생담도 보며 웃을수 있기도 하고, 그가 여행을 통해 얻은 인생관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며 깨달음도 얻을수 있다, 




그가 말하길.. 시작 전에는 두려웠고 과정은 힘들었다고 하지만 729일간 49개국을 돌아다니며 그는 소중한 보물을 얻었고, 엄청난 변화를 이루었다고 한다. 건강해지고, 목표와 방향이 잡히고,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감사와 긍정의 마인드까지 얻었다고 한다. 그 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완벽한 계획.. 시간 단위까지 일정을 짜면서 다니느라 여행을 제대로 못 즐겼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무언가를 보고 배우고 와야지.. 라는 압박감이 있는 여행.. 주변을 둘러보고 그냥 즐기는 여행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 .. 책을 보면서 작가의 여행 마인드를 배우고 싶었다. 여행은 케바케여서 각자 원하는 여행지나 방식이 다르지만 나쁜 여행 혹은 손해보는 여행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쯤은 저자처럼 무모하면서 용기있게 홀로 떠날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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