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 지친 마음을 돌보는 관계 맞춤법
우즈훙 지음, 김희정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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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족이 힘들게 할까
주변을 보면 생각보다 가족과의 관계가 힘든 사람들을 볼수 있다. 가까워서 일까. 사회에서는 힘든관계의 사람들이라면 관계를 새로하고 끊는것이 가능하지만, 가족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인듯하다. 사람과읙 관계에 대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도서를 꽤 많이 봐왔지만, 이번 책은 가족으로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 처음 나온 책인 줄 알았는데 2007년에 출간되어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으로 저자인 우즈훙이라는 심리학 전문가가 상담 경력을 더욱 쌓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추가했다고 한다. 우즈훙은 중국에서 저명한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 카운슬러로 심리상담센터를 창립하면서 중국 가정 문제에 대한 문제를 가까이 보게 되면서 중요한 특징을 포착했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을 상담하며 그들의 인격적인 성장이나 콤플렉스, 상처받은 마음등이 결국 가정문제와 연결되어 있었고, 다른 한쪽으로는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와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된다. 중국 가정에 대한 이야기라 한국 가정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며 읽었던 책이었는데, 지금 내 주변에서도, 그리고 나에게도 해당되는 내용들이 꽤 많았다. 부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부모-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다. 지나친 사교육 열정이나 자녀의 과보호등은 한국에서만 해당되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중국 가정에서도 많은 문제로 인식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자녀의 입장이기도 하고, 이제 애를 낳고 부모의 입장도 되고 나니 더욱 와닿은 내용들이 많았던것 같다. 



책을 보고 가장 기억에 남고 새기고 싶었던것은 우선 부모와의 관계가 우선시되기 보다 부부 관계가 가정의 최우선이 되어야 건강한 가정을 이룰수 있다는 점이다. 부모로서 아이를 사랑한다고 해서 절대 배우자를 등한시해서는 안된다는걸 배웠다. 생각해보면 나는 아이가 태어나고 배우자가 1순위였던것이 아이에게 맞춰졌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바였는데, 다시 한번 배우자의 위치와 나의 관계를 다시 보게 되었다. 부모-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나를 반성하게 할만한 글들이 많아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정독을 하며 읽은듯 하다. 사랑이 지나쳐 아이에게 숨막히게 했던거 같고, 자식의 성공에 목매는 엄마인거 같고.. 사례를 보면 십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나오는데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우리아이와 내가 이런 사례들로 책에 담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정도로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에게 매번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야, 엄마말들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 말은 부모들이 자녀를 통제하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난 이렇게 아이에게 실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왜 다른 가족들은 날 힘들게하지?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내가 받은 상처를 치유 받을수 있겠거니 생각하며 읽었던 책이었는데, 내가 알게 모르게 가족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었구나, 힘들게 하고 있었구나를 알게 해준 책이었다.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책.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딱 추천해줄 연령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전 연령층에게 공감을 줄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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