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응가하자! - 보육 현장 전문가가 알려 주는 배변 육아법, 영아 배변훈련 놀이 62가지
임미정 지음 / 학지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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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응가하자 영아 배변훈련 놀이 62가지

첫째가 배변 훈련으로 꽤 고생을 시켰다. 카페며 블로그며 괜찮다고 추천하는 방법들을 따라하며 이것저것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두돌을 앞두고 있는 둘째의 배변 훈련도 자연스럽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첫째때 너무 늦게 배변훈련을 시작해서 힘들었던 걸까. 둘째는 언제 시작해야할까,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 한창 고민이 많을 떄인데, 영아 배변훈련놀이 62가지가 적혀 있는 보육 현장 전문가가 알려주는 배변 육아법. 아가야 응가하자! 책을 읽게 되었다. 기저귀를 떼고, 배변 훈련을 하는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일상의 큰 변화이기에 새로움을 느끼게도 하지만 아이에게는 큰 부담이 될수도 있고, 이런 점에서 영아가 겪는 공포심이나 반항심, 수치심등의 정서적인 면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기에 배변 훈련이 아이의 성격과 습관, 부모와의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영아의 요구와 양육자의 기대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이상적인 배변 훈련이 될수 있기에 저자는 훈련의 준비와 연습을 다양한 놀이를 통해 접근한다. 



그렇다면 많은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배변훈련,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영아는 태어나서 15~24개월 사이에 항문주위의 괄약근이 발달하는데, 방광의 괄약 근육도 발달하고, 엉덩이를 대고 변기에 앉기 위한 대근육도 발달해야 대변 훈련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아이의 심리적인 준비. 아이의 신경 근육이 성숙하여 배설 욕구를 알아차리고 조절할수 있는 시기여야 하는데, 다음 항목은 배변 훈련이 필요한 시기를 보여주는 징후다.
아이가 안정적으로 혼자서 걸을수 있는가
쉬할까? 라고 물었을때 그 의미를 알아듣는가
쉬, 응가 배변의사를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가
소변을 보는 간격이 2시간 이상이 되는가
조금씩 자주 소변을 보지 않고 한번에 많은 양을 누는가
몇 시간동안 팬티에 쉬를 하지 않고 마른 상태로 있는가
표정을 바꾸거나 특별한 신호로 자신이 쉬하고 싶다고 표현하는가
혼자서 옷을 벗고 입을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18개월부터 24개월을 훈련을 시작하는 시기라 하지만, 36개월까지는 배변훈련을 하는 시기로 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배변 훈련의 시작은 양육자의 태도와 개인차에 따라 그 시기가 다르고 영아의 개인차를 인정하되 훈련에 임해야 한다. 책에서는 배변 훈련 시작과 훈련을 돕는 환경이나 양육자의 긍정적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면서 배변훈련 준비와 연습을 알려준다. 본격적으로 배변훈련을 놀이로 준비하기 이전에 2장에서는 배변훈련에 도움이 되는 책 몇권을 소개하고 배변훈련 진행시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방법등에 대해 언급하고 3장에서는 배변 훈련에 있어서 필수과정, 영아 배변 훈련 4단계, 효과적인 방법, 부모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해준다. 앞장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여기서도 또 한번 강조되는 부모의 역할! 영아를 인정하고 격려하며 도와주려는 부모의 행동과 상호작용, 충분한 시간으로 계획, 칭찬과 격려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한다. 또 4장에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아들의 이야기인데, 가정과 어린이집의 연계가 필요함을 말한다. 



2부에서는 배변훈련 놀이 62가지를 만 0세, 만 1세, 만 2세로 나누어 11가지 40가지 11가지를 소개하는데, '내 변기 꾸미기', '아기 인형 기저귀 채워 주기'등 간접적인 활동으로 배변활동에 익숙해지는 활동 외에 '배변 후 손 씻기', '스스로 옷 내리고 쉬, 응가해보기등 직접적인 활동 놀이들도 들어 있다. 집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재료들이고, 어렵지 않은 활동들이라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을 듯하다.
놀이당 한장씩으로 구성되어 있고, 놀이마다 활동 사진들도 나와 있어서 놀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 둘째의 배변 훈련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책을 보고 둘째는 잘 해낼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배변훈련 놀이 62가지를 다 해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의 배변훈련을 빨리 끝내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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