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소설책, 소설책은 나눠읽는 재미가없어서 선호하진 않는다 계속 이어지는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끊어읽다보면 흥미가 덜하기에.. 결혼전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소설책 위주로 읽었는데 보통 날잡고 한권을 다 읽은듯하다. 아이를 키우며 소설책을 보기엔 다소 사치였지만 제목 서칭포허니맨 양봉남을 찾아서에서 풍겨오는 로맨스의 느낌ㅋ 심플한 책표지와 로맨스미스터리라 써있길래 관심이 가서 선택했다
로미는 하담의 생일에 차경과 셋이 제주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행사장으로 로미를 찾아온 한 남성. 로미의 팬인 그는 sns를 통해 제주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온 것이다. 양봉을 한다고 밝힌 그는 한번 더 찾아오더니 그 이후로 연락이 없었다. 로미는 다시 sns로 연락이 올거라고 생각했지만, 로미의 착각이었을까.
한번이 아닌 두번을 만나러오고, 두번째에는 초콜릿을 사다주면서 더 차려입고 차도 바꿔왔다는 점에서 분명 호감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호감을 분명히 표시한 남자가 다시 연락하지 않은 이유 는 무엇일까,
로미씨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신이 없어서? 아님 아직 일이 더 중요해서?? 아니면 유부남이거나 애인이 있어서?? 혹시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건 아닐까, 다들 로미에게 연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양봉남을 찾으러 가기로 한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서칭포 허니맨으로 하고서..
과연 로미가 찾고 싶어하는 양봉남을 찾을수 있었다. 왜 로맨스 미스터리. 라고 썼는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는 소설이었다. 정말 재밌었다. 나름 파트를를 나누어서 드라마처럼 읽는걸 계획했는데,
스토리가 휘몰아친치는게 재밌어서인지 두께가 있는 책임에도 계획한 날짜보다 일찍 다 읽혔다.
풋풋함을 느끼는 로맨스도 느낄수 있었고, 제주에 관한 설명의 글들은 진짜 제주에 있는 거처럼 느껴질정도로 글이 좋았던거 이유도 있는 듯 하다. 어쩌면 자기 계발서 같은 딱딱한 책만 보다가 읽어서인지 더 감정선을 느끼면서 보았을지도. 이야기가 교차방식이라고 해야하나, 한 시간전의 모습 한시간 후의 모습등 왔다갔다 하며 서술되어 있어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줌마의 감성으로 몰입해서 읽은듯.
로미, 차경, 하담의 각각의 개성있는 캐릭터도 공감되는 면도 있었고, 나에게 없는 부분에서 느낀 새로운 부분도 있었기에. 이런 로맨스 미스터리 소설이 더 재밌게 느껴진게 아니었을까. 허니맨 양봉남을 찾으며 관계에 대해,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