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 - 세상을 바꾸는 융합형 인재들의 힘
피터 홀린스 지음, 박지영 옮김, 김상호 해설 / 힘찬북스(HC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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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르네 데카르트, 미켈란젤로, 아이작 뉴턴... 여기 언급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들이 '폴리매스(polymath)'라는 점이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 단어는 ‘많이 배웠다’라는 뜻으로, 사전적 의미는 박식가로 다방면에 뛰어난 지식과 전문성을 쌓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다양한 학문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학문을 구분하는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들고, 인간 본연의 탐구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분야에서 그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폴리매스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훈련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 구체적 방법으로 초보자가 폴리매스가 되기 위한 10단계 방법을 제시한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새로운 주제를 탐색하고, 유용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자 준비하는 단계이다. 각 단계는 주제 개관하기, 주제 범위 좁히기, 성공 정의하기, 자료 수집하기로 구성된다. 5단계부터 10단계까지는 구체적인 목표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학습 효과를 도모하는 커리큘럼을 짜고 이행하는 단계이다. 이와 같은 단계를 반복함으로써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폴리매스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폴리매스라는 생소한 단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저자가 제시하는 폴리매스가 되기 위한 방법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융합과 통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자연히 폴리매스적 역량을 갖춘 사람이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 사회이다. 추상적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역사적 인물의 실제 사례를 들어 그 당위성을 보여주기에 훨씬 더 설득력있는 텍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피터 홀린스는 마지막으로 폴래매스 정신의 두드러진 공통 특징 세 가지를 제시하는데 다양성, 대담성, 저돌성이다. 폴리매스 정신으로 폴리매스가 되기 위한 10단계 방법 실천에 도전해 보자.

전통적으로 우리는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자는 폴리매스가 될 것을 주문한다. 여러 영역의 지식이 겹쳐져 융합을 이룰 때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현되고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폴리매스가 결국 경쟁 우위에 서게 되는 이유로 한 분야에서 상위 1% 안에 들기 보다, 3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각각 상위 25% 안에 드는 것이 더 용이하다는 점,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 인류가 당면한 여러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라 한 분야의 전문가가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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