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키목련빌라의살인 #와카타케나나미 #작가정신 <#도서협찬>해변 도시 하자키에 자리하는 하자키 목련 빌라를 공간으로 전개되는 코지 미스터리. 하자키 목련 빌라의 빈집 3호에서 어느날 얼굴과 손가락이 으깨진 신원불명의 사체가 발견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두 형사는 빌라에 사는 주민들의 알리바이를 수사하는 가운데 숨기고 싶은 그들의 개인사까지 알게 된다. 개인사까지 얽혀드는 가운데 누구나 다 용의선상에 오르며 범인 찾기는 오리무중에 빠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살인 사건과 연관될 법한 누군가를 목격했다고 떠벌리는 빌라의 주민 아케미가 살해 당한다. 첫 번째 살인과 두 번째 살인의 범인은 같은 인물일까 수사는 난관에 봉착하는데....정말 용의자가 너무 많다!이어지는 그들의 일상 속에서 하나씩 파헤쳐지는 그들의 사연어린 비밀들. 그래서 용의자 선상에서 누구나 의심받는다. 코지미스터리가 주는 특성 때문에 소설은 되려 부담스럽지 않은 재미가 있다. 그럼에도 살인범을 잡기 위한 고군분투가 소설의 서사를 이끌어가므로 범인에 대한 호기심과 빌라 주민 각자의 사연을 헤아려 보면서 범인 찾기에 몰두하는 분명한 독자의 역할이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가운데 주민들의 크고 작은 반전의 사실이 더해지는 것도 이 소설의 묘미. 언제나 그렇듯 헤아릴 수 없는 사람의 본성과 맞닿은 양면성을 생각하며 놀란다. 이 소설에서 느꼈던 것도 이와 같다. 모두들 트러블 메이커라 증오했던 두 번째 살인 사건의 피해자 아케미는 죽음을 이유로 이웃 주민들로부터 동정을 받거나 안타깝게 여겨지지 않는다. 조금은 안된 일이지만 그런 사람이니까, 로 죽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의 비정함까지 응시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삶과 죽음은, 선과 악은, 한 끗 차이일 수도 아닐 수도 있겠다. 그래서 첫 번째 살인과 두 번째 살인은 연계되어 있을까? 두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두 형사들, 의심받으며 손사래 치는 빌라 주민들. 범인 찾기를 향해 달려나가는 문제해결식 서사는 익히 아는 탐정의 스토리를 닮았지만 독자는 그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사람에 대한 탐색과 동시에 범인 찾기에 동조하게 된다. 미스터리한 두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다면 읽어보실 것. <본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