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투자 대전략 - 소프트뱅크가 재편하는 새로운 미래 산업체계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유윤한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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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성공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유명한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손정의 회장님의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어떤 전략으로 소프트뱅크가 나서고 있는지, 앞으로 30년간 손정의 회장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자세히 담고 있다.


비록 작년에 위워크 ipo 철회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 동안의 소프트뱅크의 투자 성공 사례를 비추어 볼때 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시가총액 세계 1위를 꿈꾸는 소프트뱅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소프트뱅크는 300년 동안 성장을 지속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군전략을 포인트로 삼는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중심에 있고 여기서 퍼져나가는 여러 개의 선 끝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에 속한 야후, 알리바바, 암과 같은 그룹회사들이 있다. 그리고 이 회사들로부터 다시 선이 뻗어나가고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군전략의 첫번째 포인트는 자기증식과 자기진화이며 두 번째는 넘버원주의다. 군을 구성하는 그룹회사는 각 분야의 넘버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정의는 군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했다. 비전펀드는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여 넘버원 기업만 그룹에 들어오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요소요소마다 거액을 투자해 신규 사업에 진입하거나 기업을 매수했다. 이런 거액 투자가 가능하게 한 데는 금융재무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논리코스 파이낸스를 자주 행하여 자금을 조달한다. 논리코스 론은 돈을 빌려 매수에 나서는 기업의 신용력이 아니라 매수당하는 기업의 신용력에 의한 자금조달이다.


따라서 계약상 자신들에게 반제 의무가 없고, 매수한 기업이 반제하지 못해도 금융기관이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논리코스 론에 의한 자금조달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리미티드리코스로 리스크 부담 압박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레버리지의 이점을 누리고 있었지만 역레버리지가 활동하기 시작하면 단점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이런 부분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위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전략과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소프트뱅크 주식에 투자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고, 앞으로 지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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