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스포츠 비즈니스 - 스포츠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가이드
박성배 지음 / 북카라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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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킬링 타임 용으로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 농구, 축구부터 e스포츠까지 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등의 플레이를 보고 환호하고는 했다. 제목에는 스포츠 비즈니스라는 단어가 있지만 사업적인 부분을 고찰하기 보다는 스포츠 산업과 성공한 운동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스토리는 알고 있는 것들도 많아서 평상시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구단주'에 대한 스토리

사람들이 다양한 소비를 하고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처럼 일부의 슈퍼 자산가들은 세계 명문 구단의 구단주가 되고자 한다. 전 세계의 슈퍼 부자들은 프로 스포츠 팀의 구단주가 되어 그들의 부를 한껏 과시한다.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했던 스티브 발머는 현재 미국 프로 농구 LA 클리퍼스의 구단주이고, 마이클 조던은 미국 프로 농구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다. 르브론 제임스는 비록 2%에 지나지 않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의 소액 구단주로 이름을 올렸다.


20대 초중반에 나도 베트맨에서 스포츠 토토를 해본 적 있다. 그때는 하나의 취미 생활로 즐겼었다. 당연히 승부 예측에 성공해서 돈을 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오락이었다. 현재도 승부 예측 산업이 점점 발전해서 커지고 있다.(물론 불법 도박의 발전도 그에 비례해서 커진 것 같다.)


스포츠 베팅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도박사들의 불법적인 경기 결과 개입'에 대한 안전장치의 부재다. 경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나 감독, 심판 등을 매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대비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 문제는 충분히 극복 가능해졌다. 바로 스포츠레이더와 지니어스 스포츠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 빅데이터 업체들을 통해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베팅 행위를 엄격히 감시, 감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현재 NBA는 스포츠레이더, 지니어스 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불법적인 베팅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추후에라도 추적할 수 있게 했다. 


피파도 스포츠레이더와 협약을 맺고 관장하는 전 세계 축구 대회에서 열리는 경기에 의심이 가거나 비정상적인 베팅 행위를 탐색, 감시, 감독하고 있다. 


내가 중학생때 한창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인기 였고, 몇 년 지나지 않아 프로 팀이 생기고 프로리그가 출범 했다. 그때 이후로 e스포츠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해서 지금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실제로 코로나19로 모든 프로 스포츠가 멈춰 있는 와중에도 e스포츠 홀로 바쁘게 움직였다.


e스포츠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 되었고, 2022년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IOC는 아직까지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려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아무래도 종목의 운영을 총괄하는 대표 기구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e스포츠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면 밀레니얼 세대를 올림픽 팬으로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원 기업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어서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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