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 - 2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실전 부동산 경매 노하우
정민우.유근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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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분들의 스펙이 어마어마해서 저절로 손이 갔던 책, 한 분은 전세금 1,500만 원으로 시작해서 30대에 이미 수십억의 자산을 만들었고 한 분은 부동산 등기권리증만 150개가 넘는다고...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자산가가 되기까지 4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 분은 경매의 전문가, 한 분은 공매의 전문가라서 두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 동안 부동산 경매를 다루는 책을 꽤나 많이 읽은터라 이제는 어지간한 내용은 다 알고 있는 편이라서 앞부분은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다. 일반적인 경매 책은 처음에 경매를 하는 방법이나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방법, 등기부등본을 보고 권리 분석을 하는 방법을 다루는데 역시나 이 책도 마찬가지 


실제로 경매를 입찰하며 시행착오를 겪어 알 수 있는 내용을 책에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왜냐하면 수강생들의 다양한 경매 일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그래서 경매 관련 서적을 볼때 이제는 저자 분이나 수강생 분들의 실제 경매 입찰 사례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다.


'가짜 임차인'을 다루는 내용이 여타의 책들과 차별화되는 좋은 팁이었다. 경매를 방해하거나 배당을 노리고 임차인 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가짜 임차인들을 가려내기 위한 체크사항을 다루고 있다. 보통 경매 전후 허위로 작성한 계약서에는 공인중개사의 도장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임대차 계약서 작성 시점과 전입신고일 간에 몇 년의 차이가 난다.


한편 보증금이 없기 때문에 굳이 확정일자를 받아둘 필요가 없어서 확정일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있다고 해도 전입신고일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 외에도 계약금과 잔금으로 나누어 지불하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일시불 지급으로 되어 있는 경우 등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팁들이 기록되어 있다. 


요즘 서울 아파트를 사기에는 너무 비싸서 빌라에 관심이 많은데 '아파트 못지 않은 빌라 찾는법'도 흥미롭게 읽었다. 입지 좋은 빌라는 아파트 부럽지 않다보니 빌라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피해야 하는 빌라는 당연히 '오래된 빌라'다. 아무리 위치가 좋고 수익률이 좋아도 오래된 빌라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샐 가능성이 크고 외벽에 생긴 균열을 통해 비가 스며드는 경우도 많다.


좁은 골목에 있는 빌라나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도 피해야 한다. 좁은 골목에 있으면 밤에 어둡다 보니 여성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는 사기는 쉽지만 팔기가 무척 어렵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매에 대한 내용은 내가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익힌 것들이 많아서 새로울 것은 없었다. 그래서 경매보다는 공매와 관련된 내용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 단순히 토지 공매, 지분 투자 외에도 유체동산 경공매(자동차),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부록처럼 간단히 소개하는 정도로만 다루어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공부하고 싶으면 수강을 하거나 따로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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