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
임성준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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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것이 유행을 타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근 1~2달 내에 스타트업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다루는 책들이 많아졌다.

이 책은 '스테이즈'라는 부동산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가 쓰신 책이다.

당장 이 책을 읽는다고 내가 모든 것을 버리고 창업에 나서기는 힘들겠지만 잘 모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언젠가는 나도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에 자연스레 이 책에 손이 갔다.


스타트업에서 좋은 개발자를 구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일단 시장에 있는 개발자 풀 자체가 너무 작고 좋은 개발자는 더욱 극소수다.

게다가 좋은 개발자는 이미 대기업에서 안정적인 봉급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을 스타트업에 오도록 회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개발 직군의 연봉 자체가 높은 편인데 스타트업으로 오게 하려면 그 이상을 줘야 한다.)


나도 앱 개발이나 홈페이지 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줄 개발자를 구하려고 노력해본 적이 있다.

크몽을 비롯해 여러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연락을 해봤는데 개발자의 능력이 워낙 천차 만별이고 내가 원하는 기능을 재현시켜줄 능력이 그사람에게 있는지 판단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가격이야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페이를 지급할 수 있겠지만 혹여 일을 맡겼는데 결과물이 내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면 돈도 돈이지만 시간 낭비도 상당하니...

스타트업에서 좋은 개발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충분히 공감이 된다. 


전체 기업 수 대비로 봤을 때 매우 극소수의 스타트업만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작업은 매우 어렵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일정 수준 이상 또는 계획대로 성과가 나오는 스타트업 자체가 드물고 성과가 나온다고 해서 모두 투자를 받는 것은 아니기에 정말로 쉽지 않다.


투자 유치는 대략 평균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린다.

스타트업은 대부분 소자본으로 창업을 하기 때문에 인건비나 임대료 등에 대한 압박이 늘 있고, 매출보다는 비용이 많으며 성장을 위해 의도된 적자를 감내해야 할 때도 많이 있다.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되는 팁,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 방법 등 벤처 캐피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었다. 


이런 책들을 읽을때는 항상 창업에 대한 욕구가 끓어 오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금새 사라지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그만큼 현실에서 내가 가진 것을 모두 포기하고 남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실제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은 무리더라도 좋은 원석을 볼줄 아는 안목을 길러서 회사가 크기 전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비상장 주식이 대박이 난 사례가 나에게도 언젠가는 일어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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