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 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송은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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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전에 화폐가 처음 생겨나고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화폐와 세계사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책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는 크게 흥미는 없었고, 대항해시대부터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네덜란드는 아시아나 신대륙에 진출하기 위해 상인이 직접 함대를 정비하고, 식민지를 지배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정비해야만 했다. 

인프라 정비에 많은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에 국가가 상인에게 많은 특권을 주었고, 이로 인해 '주식 회사'가 탄생했다.

 출자 증명서는 주식으로 발행했고, 주식은 증권으로서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었으므로, 주주는 주식 배당금 뿐만 아니라 매매에 따른 가격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는 이렇게 설립된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한편, 잉글랜드 은행은 17세기에 직접 정부에 전쟁 자금을 빌려주는 민간의 국책 은행으로 설립되었다.

영국의 왕 윌리엄 3세는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재정이 피폐해지자 전쟁 비용을 저금리로 융자받는 대신 잉글랜드은행에 자본금 내에서 이자가 붙는 무기명 날인 어음(은행권)을 발행하도록 허가했다. 

쉽게 말해 은행이 종이돈을 만들어도 좋다고 허가를 받은 것!

이렇게 만들어진 잉글랜드 은행의 무기명 어음은 실질적인 영국 지폐의 시작이 되었다. 


그 외에 세계 경제 대공황, 브레턴우즈의 금,달러 본위제 등 세계 경제사의 큰 사건을 다룬다.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야할 복잡한 이야기는 없고 그냥 역사 이야기를 보는 느낌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재미삼아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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