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너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우선 그림이나 글이 너무 정겹고 너무 이뻐요... 동화시는 처음 접해 보는데 제가 우리 아이 잘때 읽어 주었거든요.. 그런데 비몽사몽 제가 일어 나면서 이 책의 음율이 제 입에서 살아 나는 거여요.. 소시랑게,하늘소,방아개비,쇠똥구리,개똥벌레랑...친구도 되어서 참 좋았어요...흔히 가까이 볼 수 있는 친구는 아니었는데 너무 친근하게 친구가 되어 버렸네요...후에 어디선가 만나면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우리 한국문학의 자긍심이 절로 느껴지는 동화시랍니다..그리고 백석님의 어린이 사랑이 절로 느껴 졌어요. 백석님은 참 유명한 분 같은데...이 책을 통해 그 감동이 느껴 집니다...
간결하고 리듬있는 문장의 반복은 아이가 참 좋아하고 저도 읽어 주는 재미가 크네요..^^*. 낯설은 의성어,의태어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뿌구국~~덥적덥적~~뉭큼~~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정말 많은 얘기거리를 나누었답니다...^^*
좀더 사이즈가 큰 책으로 이 책이 가진 매력을 더 크게 맛보았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가져 봅니다. 재미나게 음반도 같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우리도 외국서적처럼 테이프나 시디가 함께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여러분도 향토적인 서정시가 어떤 것인지..한번 느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