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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에 연어가 올라오고 있어요
성기백 지음 / 보림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표지색깔이며 내용이며.... 전체적으로 참 좋다.
전문적인 내용을 딱딱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상세히 쉽게 재미나게 전달하고 있다. 그림도 한 몫한다.
연어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숭고한 죽음을 통해 자연의 순환에는 진리가 있음을 배웠고 우리 나라 자연환경에 대한 자각과 자연보존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이제는 자연환경 파괴가 우리 삶과 바로 연결되는 것이기에......인간이 바로 앞의 현실이익만 보고 자연을 개발하다 결국 그 피해를 입는 것을 많은 천재지변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바라 더욱 그 반성이 절실하다...순리를 거스르면 불행.
이 책을 통해서 느낀건데...(전에 보림의 미술서적책(사계절의 생활 풍속)을 읽으면서도 느낌)...이 책한 권이 나오기까지는 가족의 사랑과 배려가 바탕이 되었다는 것이다...그것도 읽으면서 나에게는 감동이었다.
연어의 삶을 통해 부모의 마음을 다시끔 생각해 보며 고개가 숙였다.
이 책에서는 기적의 연어라고 ...연어 1마리가 낳은 그 수많은 3000개의 알에서 고작 2마리의 자식정도밖에 연어가 살아 남지 못한다고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이 글을 접하면서 우리 인간의 탄생도 그러한데...하는 생각에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의 가치를 떠 올리게 되었다.
수많은 정자들속에서 결국은 1마리만이 난자와 만나 우리가 탄생되었는데....우리는 그 만한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태어나는데...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겠다...싶다.
우리 집도 물고기를 키운다...그래서 이 책에 대한 애착이 또 남 다르게 느껴지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 물고기들에 대한 상식을 더 가지게 되었다.
우리 집은 니그로와 구피 2종을 어항 3개를 통해 키운다...
구피는 이쁜 맛에 키우고 니그로는 물고기치고는 개성이 뚜렷해서 그 재미가 크다.
우리 집은 니그로를 더 좋아 하는데 이들도 혼인색(?)이라는 것을 띄고 그들의 모성애,부성애에는 눈물이 날 정도이다.
새끼를 부화시켜 지금 몇대째 키우는 입장에서 그들이 알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기까지 어찌나 그 정성을 다하는지...
조그만 새끼들이 조금이라도 자기가 생각한 영역에서 벗어나면 입에 물어다가 자꾸 자기 영역에다 옮긴다...
그리고 어느정도 크면 어항을 산책시키며 탐색을 시킨다....어항을 줄지어 돌아다니는 그들을 보면 순수한 생명의 경외심도 든다.
우리가 여행을 가서 먹이가 부족하여 어미가 배고파 알을 주워 먹으면 그 아빠가 어찌나 어미를 구박하던지....
물고기를 그리 키우다 보니 남녀구별하는 법도 배우고 신의 오묘한 작품은 원리가 같구나..하는 깨달음도 있다.
니그로도 참 머리가 좋은데 연어의 암컷 산란장 만들기를 통해 그들의 타고난 머리에 감동과 감탄을 하게 된다.
알아야 가치를 깨닫게 된다..무심코 먹은 훈제연어가 이제는 남다르게 보이고 자연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가지게 되었다.
아마존의 동물을 다룬 책을 접한 적이 있는데 그 책의 마지막에 제일 무서운 동물은 개발하고 있는 인간이라고 표현한 장면이 떠오른다....잘난 척하는 우리 인간의 무지가 도리어 우리에게 악순환으로 불행을 가져 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이런 책을 통해 자연보존에 대해 경각심있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 인간회복을 생각해 보아야 겠다.
연어가 뛰노는 즐거운 세상을 꿈꾸며 .... 우리가 자연개발과 자연보존의 갈등을 잘 극복하고 자연보존을 위한 자연개발을 하길 바란다.
쉽게보다는 정성을 가지고 한다면 우리 세상은 보다 살기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