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와파도 #강석희말들이 만드는 파도는 멈출 줄 몰랐다. 무경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고 지선은 더 다쳤다. 무경과 지선은 습관처럼 자책을 했다. 믿지 말걸, 그러지 말걸, 하지 말걸, 가만히 있을걸. 파도는 해일이 되어 두 사람을 덮쳤다._나도 처음엔 오해했던 것 같아. 아픈 사연이 있는 애니까 약할 거라고, 줄곧 무너져 있을 애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아니었어. 필요한 건 아파할 시간이었던 것 같아._학교라는 불확실한 울타리가 만든 불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책여러가지 형태의 폭력과 폭행의 이야기라 읽는 내내 조금 답답했음갑자기 찾아온 친구에게 밥은 먹었는지 물어봐주는 현정이 같은 존재가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