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 죽음 따윈 의미가 없다

광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죽기 위해광기를 부린다. 

광기 어린 빌런의 궁극적 목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 손에 죽는 것이다. 

에이허브 선장은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고 고래 뼈로 만든 의족을 달았다. 

그는포경선 피쿼드호를 이끌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누빈다. 

그의 집념은 오직 한 가지를 향한다. 

불멸의 고래라고 불리는향유고래, 모비 덕을 잡는 것.

"죽음 따윈 개나 줘라, 그래. 내 보트에는 고래를 두려워하는 놈은 아무도 태우지 않을 것이야!" 

에이허브는 죽음이물기둥 꼭대기까지 치솟아도 두렵지 않다. 

오직 저 흰 향유고래를 잡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모비 딕에게 얻은 쓰디쓴패배와 다리를 잃어버린 절망은 그의 정신을 광기로 바꿔놓았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원한으로 똘똘 뭉친 난폭한 힘이 그놈에게 있다는 것을 난 안다. 

내가 그토록미워하는 것이 바로 그 불가사의한 원한이야."

에이허브가 전의를 불태우며 선원들을 몰아붙이자 일등항해사 스타벅은 피쿼드호 구성원이 전멸하리라 예감한다.

노련한 고래잡이인 스타벅은 두려움에 떨며 탄식한다. 

광기의 아이템 뤼크 베송 감독의 영화 <레옹>(1994)에는 무시무시한 광기를 보이는 악당이 등장한다. 

바로 마약단속국장 노먼 스탠스필드, 노먼 역시 마약 중독자다. 

어느 날 마틸다 가족이 사는 허름한 아파트에 마약단속국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부하들이 총총 자리를 잡자 뒤늦게 계단을 올라온 노먼스탠스필드 국장의 등장은 처음부터 기묘하다. 

그는 노란색 이어폰을 끼고 복도 한가운데서 머리를 흔들고 서 있다.

그가 듣는 음악은 베토벤의 곡이다. 

마약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마틸다의 아빠를 끈질기게 재촉하던 형사는 손으로스탠스필드를 가리킨다. 

"저 사람(스탠스필드)은 음악을 들을 때 방해하면 무척 싫어하지. 

뚜껑을 열고 한 알을 입에 넣은 다음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몸 안에 있는 악성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관객은 본능적으로 안다. 

이제 광기의 파티가 벌어진다는 것을.

이때부터 마틸다와 스탠스필드의 갈등 관계가 성립한다.

마틸다는 어린 동생을 처참하게 죽인 스탠스필드를 빌런으로 삼고, 그 역시 불합리한 수사를 기억하는 마틸다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안다.

살인이 벌어지는 장소에서 환희를 느끼는 스탠스필드감정을 표현한 소품이 바로 베토벤 음악과 이어폰이었다.

악당의 광기는 몇 분간 인상을 찌푸리거나 칼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고 표출되는 것이 아니다. 

내뱉는 적절한대사와 그것을 꾸미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광기를 표현하는데 이러한 오브젝트는 참으로 중요하다.

타란티노 감독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에서 보여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손바닥에 줄줄 흐르는 피 역시 광기를 보여주는 오브젝트이다.

디캐프리오가 분한 캘빈 캔디는 노예 농장 주인이다. 

그는 포악하고 계산적이며 흑인 노예들을 개보다 못하게 여기는악당이다. 

그는 흑인을 사서 결투를 시키고 돈을 번다. 

만딩고라고 부르는 그것은 우리나라의 청도 소싸움 같은 사업이다. 

현상금 사냥꾼인 닥터 킹 슐츠와 그가 구출한 흑인 노예장고가 캘빈 캔디의 농장에 간 이유는 장고가 사랑하는여인 브룸힐다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옆집 사는 살인청부업자 레옹의 집으로 피신한다.

이때부터 마틸다와 스탠스필드의 갈등 관계가 성립한다.

마틸다는 어린 동생을 처참하게 죽인 스탠스필드를 빌런으로 삼고, 그 역시 불합리한 수사를 기억하는 마틸다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안다.

살인이 벌어지는 장소에서 환희를 느끼는 스탠스필드의감정을 표현한 소품이 바로 베토벤 음악과 이어폰이었다.

악당의 광기는 몇 분간 인상을 찌푸리거나 칼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고 표출되는 것이 아니다. 

내뱉는 적절한대사와 그것을 꾸미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광기를 표현하는데 이러한 오브젝트는 참으로 중요하다.

타란티노 감독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에서 보여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손바닥에 줄줄 흐르는 피 역시 광기를 보여주는 오브젝트이다.

디캐프리오가 분한 캘빈 캔디는 노예 농장 주인이다. 

그는포악하고 계산적이며 흑인 노예들을 개보다 못하게 여기는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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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을 계속 허락하겠다면 내가 건강을 망가뜨리겠다. 

신이 모차르트의 인기를 도시에 가득 채우겠다면 내가 그의 경제력을 빼앗겠다. 

신이 모차르트의 자신감을 지키겠다면 내가 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겠다. 

그는 모차르트의 가장 약한 두 가지를 건드리기로 했다. 

바로 돈과 아버지다.

모차르트는 늘 궁핍했다. 

그의 아내는 돈을 빌리기 위해 옷을 벗었고 모차르트 자신도 이곳저곳에서 돈을 빌리며 경제력이 없으면 이렇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수시로 귀족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강압에 연주 여행을 떠났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모차르트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벗어나고 싶은 그림자이면서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커다란 나무였다. 

그런 아버지가 죽자 모차르트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살리에리는 돈과 모차르트 부친의 죽음을 이용하기로 한다. 

그는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썼던 검은 가면 복장을 하고 모차르트 앞에 나타나 많은 금을 건네며 장송곡을 의뢰한다. 

모차르트는 궁색함을 단번에 해결할 돈을 건네는 검은가면을 쓴 살리에리의 모습이 죽은 아버지로, 또 자신을 데리고 갈 죽음의 사자로 보였다. 

죽은 아버지가 찾아와 나에게 장송곡을 의뢰하다니. 

아버지를 보며 반가운 한편으로는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왔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Game of the Year, GOTY한 호평과 함께 발매 후 올해의 게임 상Gan을 49개나 수상했고 출시 당해 600만장의 판매량을주인공 제이슨 브로디는 비행사 자격증을 딴 기념으로형, 친구들과 스카이다이빙을 하다가 그만 루크섬이라는열대 섬에 떨어진다. 

그곳은 인신매매를 업으로 하는 해결의 근거지였는데, 주인공은 이 무법천지의 섬에서 악당으로부터 친구들을 구하고 섬을 탈출해야 한다.

우리는 제이슨의 시선으로 (게임 플레이어는 일인칭 시점에서제이슨을 연기한다)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 바스를 만나는데 그는 정신없고 폭력적이고 정신없는, 아무튼 결코 만만찮은존재다. 

바스는 지금껏 보아온 여느 게임의 악당과 다르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이다. 

자신을 주인공에게 투영하기도하며 스스로 차이를 부정하는 말도 한다. 

한마디로 미친놈이다. 


그는 제이슨을 잡았다가도 일부러 놓아주면서 천천히가지고 논다. 

게임을 하다 보면 불현듯 화면에 등장해서 중얼거리는 바스를 만나게 되는데, 그의 눈빛과 발을 처음에는 이해하려다가 곧 포기하게 된다. 

바스의 언어를 따라가던 플레이어는 곧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런 놈과 일분일초라도 한 공간에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 속에서 바스가 광기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광기에 대해 말했던가?

일을 반복하는 거야. 계속 계속 반복하는 거지. 

변화를 바라면서, 한마디로 미친 거야. 

어느 누가 내게 그런 말을 (광기는반복하는 거란 말을 하기에, 난 그놈이 날 놀린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봐버렸지. 문제는 말이야. 그래. 그놈 말이 맞았단 거야. 

그리고 내가 눈을 돌리는 곳마다 그런 놈들이 보여 모두그 지랄들 하고 있더라고. 

완전 똑같은 일을 계속하더라고."

논리도 없고 강약도 없다. 

이 말을 하는 동안 바스 뒤로그의 부하가 어떤 사람을 가지고 놀듯 괴롭히다 죽이는 장면이 보인다. 

사실 플레이어는 게임이 끝나도록 바스가 한말들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파크라이 3>의 스토리는 중첩된 의미가 가득하고 반전과 비화가 많다. 

이 때문에 ‘무언가가 바뀌길 기대하며 어떤 짓을 반복하는 것을 광기‘라고 말하는 바스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플레이어는드물다.

다만 미쳐 돌아가는 섬에서 바스가 무엇이 정상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정상적인 인간이 되는지를 고민하는 부분이있다. 

아마도 바스는 정상이 아닌 자들이 (플레이어를 포함해서 사는 섬에서 정상이 되려면 그들처럼 미쳐야 한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게임 스토리에서 플레이어는 의식의 혼란을 경험하고 급기야 미쳐야만 자아를 찾을 수 있다. 

그래야 자신이 정상으로 보일 테니까.

그리고 보면 우리 사회에 바스가 없으리란 법은 없다. 높은 바위산을 차지하고 산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노려보며이익만을 위해 사회를 망가뜨리는 멧돼지 같은 자들.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미치기를 바라고, 그래서 이익이 돌아오는 것을 즐기면서 인간성을 상실한 그들이 진짜 자들이다. 

그들보다 바스는 우리의 현실에서 진짜 미친 자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캐릭터다.

이야기 속 기존 악당들이 바스처럼 강렬한 충격을 주지못했던 이유는 줄곧 시시껄렁한 소리만 해댔기 때문이다.

시시껄렁한 소리란, 우리가 이해 가능한 이성적인 언어를말한다. 

광기에 젖은 대사란 좀처럼 이해되지 않아야 진짜다. 

길거리에서 소주병을 들고 중얼거리는 광인들의 말을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가? 

플레이어가 바스의 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순간, 바스는 미치광이가 될 수 없다. 바스는 플레이어가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광기를 보여주었고, 그래서 확실한 공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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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이 바로 질투였다.

질투는 오직 인간의 관계에서 나온다. 

일곱 가지 죄악은모두 인간 내면의 문제이지만 질투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문제다. 

그래서 질투라는 코드는 스토리텔링에서 아주 중요시되는 요소이다.

특히 게임 속의 빌런은 주인공과 달리 완벽한 주체를 이룬다. 

레벨 1에서 시작해야 하는 주인공과 달리 빌런은 늘주인공보다 높은 레벨 상태이기 때문이다. 

빌런은 수많은부하, 던전, 트립, 지형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 하나는없어야 한다. 무엇이 됐든 주인공이 가진 바로 그 하나다. 

주인공은 빌런의 질투와 시기를 영양분으로 삼아 성장해나간다. 

성장하는 주인공의 최종 목적은 빌런과 동일한 레벨이 되는 것이다. 

주인공이 위기 없이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나가면 재미없다. 

주인공은 언젠가 빌런의 레벨에 도착한다. 빌런은 주인공을 시기해야 한다. 

주인공이 가진 핵심 요소를 빼앗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고 그것으로 인해 주인공이레벨을 올릴 합당한 이유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적은 모든 것을 가진 자다. 그 모든 것을 가지고도 주인공이 지닌 하나를 빼앗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사랑, 정의, 희망, 그 어떤 보편적 요소라도 좋다. 그것은 주인공에게는 소중한 것이어야 하되, 빌런에게는 콤플렉스 요소여야 한다.

리큐의 향합이 히데요시에겐 그했다. 

밀스의 아내도 존도에게 그랬다. 

질투하는 자는 질투의 상대가 되고 싶은 법이다. 

이것이야말로 악당을 돋보이게 하는 지름길이다.

질투하는 자, 오직 신을 원망하다영화 <아마데우스> (1984)에서 살리에리의 적은 볼프강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아니다. 

그의 진짜 적은 신이다. 

신은 그에게 욕망을 주고 능력은 주지 않았다. 

살리에리는 저천둥벌거숭이 모차르트가 부럽다. 

무슨 복이 있는지 음악에 조예가 깊고 적극적인 아버지를 두었다. 

어린 그를 데리고 온 유럽을 돌아다니고, 돈을 쏟아부어 적극적으로 음악을 가르쳐주며, 심지어 황제와 교황 앞에서 연주까지 할 수있도록 했다. 

반면 자신의 아버지는 그저 돈 버는 것에만 신경쓴 무지렁이 장사꾼이다. 

"음악이라니. 나는 너를 그런광대로 만들고 싶지 않다." 

자신의 아버지는 그렇게 말할뿐이다.

모차르트는 천재이고 살리에리는 노력하는 보통 사람이었다. 

그는 신에게 기도했다. "오직 당신을 위해 음악을 할게요. 

그러니 저에게 재능을 주세요." 

그러나 신은 그 기도를 무시했다. 

신은 그가 아닌 방탕하고 낭비가 심하고 천박한 모차르트에게 재능을 부여했다.

살리에리는 이탈리아에서 독일로 건너와 황제에게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고 궁정악장 자리를 얻었다. 

그는 최선을다했다. 

황제의 뜻에 어긋나지 않으려 노력했고 황제의 의중에 대항하는 귀족들과도 잘 지내려 했다. 

노력한 바대로음악 실력도 인정받았다. 그런데 음악 외에는 모든 게 천박한 모차르트가 빈에 나타났다. 

그는 모차르트의 음악에 감동하면서도 그를 질투했다. 

모차르트 곁에 있는 것은 괴로왔다. 

그의 악보를 무심결에 훔쳐봐도 눈물이 줄줄 흐를 만큼 황홀했다. 

‘이 불가항력의 숭고한 음악을 어떻게 인간이만들 수 있는 거지?‘ 

그에게 모차르트는 증오의 상대이면서경외의 대상이었다.

살리에리는 밤마다 몸부림치며 신을 원망했다. 

‘왜 나에제 악보 보는 능력을 주셨나요? 

왜 하필 내가 아니고 모차르트인가요? 

그는 생애 처음으로 저주를 배웠다.

"당신은 자신의 도구로 오만하고 음탕하고 유치하기 짝이없는 모차르트를 선택하고 나에게는 그것을 알아보는 능력밖에 주지 않았어. 

당신은 나에게 너무 매정해. 그래서 결심했어. 

있는 힘을 다해 당신의 피조물을 망가뜨릴 거야."

그는 십자가를 난로에 처박아 넣고 신을 저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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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센 리큐천하를 가진 히데요시도 누군가를 질투했다. 

바로 일본다도의 틀을 완성한 센 리큐였다. 

그는 히데요시의 다도선생이었다. 

세상의무를 이룬 히데요시는 칼을 벽에 걸어놓게 되자 격조가 필요했다. 

빈약한 소양을 채우기 위해선택한 것이 다도였다. 

그러나 태생이 문화와 거리가 멀었던 히데요시는 아무리 다도를 행해도 내적 빈곤만 여실히드러났다. 

귀하다는 다구를 닥치는 대로 긁어모으고 황금으로 치장한 다실까지 만들었으나 미에 관해서는 센리큐를 따를 수 없었다. 

허름한 초막에 꺾은 동백꽃 가지 하나로 황금 다실보다 더 황홀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리큐의심미안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히데요시가 만든 천만 관의 황금 다실을 비웃는 듯 눈을 내리까는 리큐의 빌어먹을태도란 ‘저놈은 나에게 모욕감을 주고 있어!‘

어느 날, 히데요시는 리큐가 늘 가지고 다니는 향합을 본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사기 함으로 요즘으로 치면 향수병이다. 

조선에서 만든, 귀하디귀한 것이었고 열도의 어떤 도공도 흉내 낼 수 없는 오묘하고 투박한 질감을 띠고 있었다. 

그 단지 안에는 리큐가 사랑했던 조선 여인의 손가락뼈가 들어 있었다. 

‘명물이다! 히데요시는 녹유를 칠한 그납작한 단지를 보고 단번에 반했다. 그는 리큐를 부른다.

이제 히데요시도 향합 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명물이라면 신물이 날 정도로 모았다. 

조선과 명나라의 천하명물은 전부 자신의 창고 안에 쌓여 있다. 

고백하자면 리큐가 목숨처럼 아끼는 저 녹유 향합이 그렇게 아름다운지도잘 모르겠다. 

다만 저 오만한 리큐가 그렇게 소중하게 간직하는 물건이니 빼앗고 싶을 뿐이다. 

그는 세상을 향한 자격지심을 그 작은 녹유 향합에 투영했다.

‘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어도 키 작은 천민의 피를 가졌고, 아무리 느긋하게 걸어도 귀족의 자태를 흉내 낼 수 없다. 

오래전 모셨던 오다 노부나가도 나를 원숭이라고 불렀다. 

그때 얼마나 부끄럽던지, 함께 고개를 숙이고 있던 다이묘들의 이죽거리는 표정이란! 

나는 이를 갈았다. 

이제 천하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도 이 빌어먹을 귀족들은 여전히나를 우습게 본다. 

지금 옆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있는 제능글맞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놈도 훌륭한 가문을 지녔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속으로 나를 비웃고 있다. 다도 장인센리큐까지!‘

기백과 혈통은 권력이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었다.

조선을 정복하고 명을 차지하려던 기개는 다이묘들에게 피로감만 줄 뿐, 누구도 그를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천하를 가졌지만 가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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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는 무엇에 관심이 있나?

광대 유형 남성은 자유에 관심이 많다. 

그는 자기 기분 나는 대로 자유롭게 오가는 것을 좋아하며 때때로 며칠 혹은 몇 주씩 어디론가사라지기도 한다. 

그는 언제나 또 다른 모험을 찾아 나선다. 

그에게는 새롭고 신기한 것을 경험하고 싶은 그의 본능이 언제나 문제인것이다.

그는 자신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도전을 즐기며 혼자서도 잘 해내는 편이다.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어려 보이고 싶어 하고 근심걱정따위는 없다.

그는 어린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라도 그들을 구해 내려 할 것이다. 

왜냐면 어린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동심을 자신의 모습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광대가 두려워하는 것.

광대 유형의 남성은 자유를 잃게 될까 두려워한다. 

침대에 꼼짝 없이 누워 있거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그 자신을 매우 황폐하게 만드는 일이며, 그래서 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런 상황을 벗어나려할 것이고, 죽음이라도 불사할 것이다.

그가 두려워하는 또 한 가지는 지루함이다. 

● 은둔자 유형의 성격적 결함자기표현을 잘 하지 않고 쉽게 발을 빼는 편이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해서무감각한 사람처럼 보인다 

다른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비관적이다. 

억울한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

은둔자의 그림자: 마법사악역으로서 은둔자는 사악한 마법사가 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초자연적 비술을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피해를 주기 위하여 이용한다. 

그는 개인적인 이득을 얻으려고 애를 쓰며 자신의 행동이 외부세계에그다지 영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그는 단지 그가 실험을 해보고 싶었던 난해한 아이디어들을 연구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은 쏟은 것이다.

외로움은 그를 정신분열의 상태로 이끌고 공상으로 인해 그는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

그는 사람들이나 또는 그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거절을 당하는 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일을 보여 주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지 않는다.

그는 친분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 없고 내성적이며 사회성이 부족하여 모험을 망설인다.

그는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잘못된 일이라는 것인지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사회의 일원이 되길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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